면세점의 판매가 백화점이나 여타 유통매장에 비해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매출은 작년 11월까지 158억 1,485만 달러(약 17조 7천억 원)로 12월 매출까지 합하면 면세점 업계의 매출은 연초 전망치인 18조 원을 초과해 전년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다수 유통업체들이 최악의 불경기로 매출하락에 허덕일 동안 면세점만이 유독 고공행진 중인 것이다.
현재 면세점에 진출한 업경업체는 약 10곳으로 매출 성장세는 안경원과 비교할 수 없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와 롯데면세점 등에 납품하는 한 아이웨어 업체의 관계자는 “안경원만 영업할 때는 매출이 지지부진했는데, 면세점과 거래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면세점이 임대료와 수수료 부담 등 진입장벽이 높지만 결제 등이 안경원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이뤄져 거래하기가 한결 편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처음으로 현대백화점에 면세점이 생기고, 올해는 입국장 면세점이 시범 시행되는 등 정부가 신규 사업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올해 면세점 매출은 20조 원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