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올해 안경류 무역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공개한 수출입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우리나라의 안경관련 수출은 약 7천 6백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6.2% 하락했고, 수입은 전년보다 7.1% 떨어진 약 1억 2천만달러를 기록해 2020년 2월 현재 4천 4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인 분야는 안광학기기로 지난해 6백만달러에서 올해 4백만달러로 30.5% 감소했고, 이밖에도 안경렌즈는 –18.9%, 콘택트렌즈는 –11.4%, 안경테 –6.7%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선글라스는 동기대비 33.1% 상승하는 드문 기록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국내 안경류 수출이 줄어든 원인은 올해 초반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때문인데, 전 세계적인 락다운(lockdown, 이동제한령)이 보편화되면서 경제활동이 위축돼 안경 등 모든 산업분야가 위축 현상을 보이고 있다.
대전의 한 안광학기기 업체의 고위관계자는 “기기를 구입하기로 했던 거래처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줄줄이 수입 취소되었다”며 “하지만 지난달 중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가 달러당 1285.7원으로 마감되는 등 달러당 원화 가치가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환율 급등과 원유의 가격하락으로 수출 여건은 좋아질 것이 확실시 돼 하반기 수출 전망은 상반기보다는 한결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문의 053)350-7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