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격의료에 ‘스마트 글라스’는 필수
  • 허정민 기자
  • 등록 2021-03-31 22:16:47

기사수정
  • 중국서 MR 글라스로 척추기형 수술 성공
  • 국내는 AR기기 인프라 구축 서둘러야


▲ AR 글라스를 착용하고 진행 중인 수술 모습.

셀프 건강관리 등 의료 서비스의 제공에 안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개한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에 첨단 의료기기의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 전달방식에 대한 내용이 소개됐는데, 온디맨드(on-demand) 진단 및 맞춤형 치료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함에 따라 증강현실(AR) 기기가 일반 의료진의 의료기기 도구세트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스마트 글라스로 의료분야에서 이는 다른 공간에 있는 환자와 의사를 연결해주는 이른바 원격진료의 필수품으로 알려져 기대를 받고 있다.

 

중국 시안의 홍훼이병원은 이미 2018년 중반 혼합현실(MR) 기술이 내장된 MR 글라스를 이용해 척추기형환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MR 글라스를 이용한 이 수술이 환자의 환부와 홀로그램을 중첩해 의사의 공간 인식 능력을 효과적으로 개선시켜 수술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인 것으로 알진 것이다.

 

이는 의료진에게 직접적 편의성을 주는 첫 웨어러블 장비로 볼 수 있는데, 인공지능(AI) 혹은 AR 기술로 이뤄진 대표적 웨어러블 기기가 스마트워치에 심박동, 호흡, 심전도 등을 확인하는 건강관리 기능이 탑재된 이후 의료기기로써의 쓰임새가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워치가 나란히 심전도(ECG) 측정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통과하는 등 그 가능성은 이제 시작이라 할 수 있는 것.

 

한편 경기도의 한 광학기기 업체의 관계자는 아직 우리나라에선 원격의료가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본격 도입은 시간문제라며 우리 안경업계는 그때를 대비해 스마트 글라스 도입과 활용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TAG
105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국계 이커머스, 한국 안경시장 파상 공세 초저가를 무기로 한국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의 마구잡이식 판매가 안경원은 물론 국내 소비시장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계 이커머스에서 모바일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국내 법규에 저촉되는 다양한 상품을 무차별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  특히 ...
  2. 2024년도 안경사 보수교육 일정 발표 ㈔대한안경사협회가 지난 2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024년도 안경사 보수교육’에 대한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보수교육은 3월 8일 인천시안경사를 시작으로 4월 28일 전남안경사까지 16개 시도안경사회 별로 치러질 예정이다.  교육 이수를 위해선 각 안경사회를 대상으로 교육신청 후 현장 보수교육에 참가하면 되는데, ...
  3. 백내장수술 보험금 분쟁은 현재진행형 백내장 수술이나 도수치료와 관련된 보험금을 둘러싼 소비자와 보험사 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현대해상, 소송 제기 건수는 삼성화제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23년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하는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총 4만 739건으로 전년대비 6.7% ...
  4. 백내장 혼합진료 금지, 안과의사들 발끈 급여와 비급여를 함께 시행하는 이른바 ‘혼합진료’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되는 백내장과 도수치료 등의 실손보험금 금지를 본격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민주노총•한국노총에서 주최하고 국민건강보험노조가 주최한 ‘혼합진료 금지, 왜 필요한가’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돼 혼합...
  5. 안경사를 진정한 전문가로 만드는 안경 피팅②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팔만대장경은 목판이 81,137매(枚)이고, 한 판에 644자씩 새기어 약 5,200만자가 넘게 담겨 있다.  고려 고종 23년인 1236년에 몽골의 침입을 불력으로 막아내기 위해 조판에 착수해 16년만인 고종 38년(1251)에 완성했다. 팔만대장경은 1천명의 각자공이 만들었는데, 모든 각자공은 한 자를 새길 때마다 3번씩 절을 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