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로 인한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각종 안질환이 우려되는 가운데, 노원을지대학교병원에서 황사 등 각종 모래입자가 눈에 닿으면 결막이나 각막에 이물 반응을 일으키거나 자극을 줘 눈을 비빌 때 각막에 상처가 날 수 있고, 알레르기성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눈물막이 안구 표면에 충분한 윤활 작용을 하지 못하면 피로감이 쉽게 느껴지는데, 이때 거센 황사바람이 안구건조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황사가 심한 날에는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눈 건강을 위해 좋은 선택인데, 이는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과 먼지는 콘택트렌즈 표면에 붙어 결막과 각막을 자극해 결막염을 일으키거나 각막에 상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의 한 안경광학과 교수는 “황사가 있는 날은 콘택트렌즈를 삼가고 선글라스나 보안경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황사엔 규소, 구리,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눈이 불편하다고 비비지 말고 일회용 무보존제가 함유된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