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의 해외직구가 활성화되면서 콘택트의 온라인 판매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포털사이트에서 ‘콘택트렌즈 해외직구’를 검색하면 수많은 직구사이트가 나오는데, 심지어 최근엔 친절하게도(?) 메인화면이 한글화되어 국내 소비자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다.
국내시장에선 온라인을 통한 콘택트렌즈 판매는 불법이지만 해외직구를 이용해 구입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음으로써 해외직구가 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해외직구 사이트는 지난해 중반기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는데, 이는 근용안경과 도수수경의 온라인 판매 허용을 골자로 하는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2020년 7월 이후 그 수가 대폭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광주의 한 콘택트렌즈 생산업체 관계자는 “‘근용안경 등의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면 콘택트렌즈 역시 온라인 판매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판단한 일부 판매업자들이 중국과 일본 등에 서버를 만들고 해외직구의 형식을 빌려 온라인에서 콘택트렌즈 판매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은 법이 개정되기 전에 온라인으로 판매해보고 그 노하우를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시안경사회의 한 전임이사는 “근용안경 등의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면 소비자 거센 요구로 결국 콘택트 역시 해제될 것이 분명하다”며 “해외직구 사이트는 어쩔 수 없지만, 국내에서 서버를 두고 콘택트를 판매하는 일부 사이트는 철저한 감시와 고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