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현장에서 스마트 글라스의 활용이 늘어나며 안경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식품분야의 중견기업인 풀무원社가 국내외 생산기지에 스마트 글라스를 도입해 본격적인 글로벌 디지털 시스템 구축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풀무원은 원격설비 검수와 현장 트러블 슈팅, 내부 기술교류, 교육자료 등에 스마트 글라스를 적용, 디지털 스마트 팩토리 운영체계의 구축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제품 품질과 식품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제조 현장에서 스마트 글라스 비대면 관련 점검을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장과 현장, 현장과 엔지니어, 현장과 매니저가 스마트 글라스를 통해 연결돼 서로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 글라스는 제품 특성상 현장의 ‘눈’이 되어 관리자가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생생하게 현장을 접함으로써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해 현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풀무원 설비엔지니어링팀의 곽철웅 담당자는 “자사는 현장 관리와 개선, 원격 검수 등에서 국내 식품산업 중 스마트 글라스를 고도화하여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글라스의 활용 방안을 계속 늘려서 혁신적인 글로벌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마트 글라스는 안경 형태의 HMD(Head Mounted Display;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기기로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로 영상을 촬영하고, 영상을 보면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특히 HMD는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에 자리 잡은 비대면을 실행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사용해 최근 국내서도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외국에서는 맥도날드가 선도적으로 이를 도입해 매장관리와 조리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