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한국의 안경 무역이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원장 진광식)에서 발표한 ‘2021년 5월 안광학산업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국내의 전체 안경관련 무역수지는 올해 5월까지 약 2천 4백만달러(약 275억원) 적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1억달러(약 1,147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어 무역수지가 76%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한국안경의 수출 상승세는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가 일순간 침체되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국가 간의 무역이 어느 정도 정상화된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특히 선글라스는 134.9%(1천 4백만달러→ 3만 3천달러), 안경렌즈 45.2%(1천 8백만달러→ 2천 6백만달러), 안광학기기 48.5%(4천만달러→ 6천만달러) 등 전체 품목에서 동기대비 큰폭으로 성장해 안경무역의 회복세를 이끌었다.
대구의 한 선글라스 수출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수출시장이 위축되었는데, 올해 1분기부터 현지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며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수출 주요국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향후 1~2년간은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선글라스의 경우 지난해 동기대비 중국 258.6%(6십만달러→ 2천 2백만달러), 미국 106.6%(1백 5십만달러→ 3백만달러), 프랑스 313.5%(2십만달러→ 9십만달러) 등의 국가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충북의 한 광학기기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는 코로나 여파로 수출이 극히 부진했는데, 하반기부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대비 500%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근래 더욱 강해지는 K-프리미엄의 영향으로 수출이 연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