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온라인 안경 제조·판매업체 Warby Parker社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직상장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9월 29일부터 시작된 거래에서 와비 파커의 준거가격은 주당 40달러(약 4만 8천원)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거래 첫날 와비 파커의 주가는 13.68달러(34.20%) 급등하며 배럴당 53.78달러(약 6만 3,890.64원)에 거래되는 등 강력한 다크호스로서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NYSE의 한 관계자는 “직상장이란 신주발행과 공모 절차 없이 기존 주식을 그대로 상장하는 방식으로, 신규 투자자를 모집해야 하는 일반적인 기업공개(IPO)에 비해 상장 절차가 간소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는 곧 기존 주주와 직원들에게 보유 주식을 현금화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와비 파커의 이번 직상장은 기업공개 없이도 시장에서 이 회사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다는 뜻으로, 향후 와비 파커가 높은 상한가를 유지할 것이란 확실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0년 설립된 와비 파커의 기업 가치는 약 50억달러(약 5조 9천 4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지난 6월 말까지의 상반기 매출은 2억 7천 5백만달러(약 3,267억원)로 지난해 매출 대비 28% 이상 성장했다.
와비 파커는 당초 온라인 브랜드로 시작해 빠르게 성장한 후 현재는 온오프라인에서 안경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6월말 기준 와비 파커의 오프라인 점포는 145곳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