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브라운 컬러렌즈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트렌드 리서치社와 한국의 컬러 콘택트렌즈 수입대행 사이트 바비아이가 공동으로 20~40대 일본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컬러 콘택트의 색깔’이란 조사결과가 지난달 말 발표됐다.
이번 조사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컬러는 각각 2%의 지지를 받은 핑크와 바이올렛으로, 헤어 컬러로도 트렌드에 올라 있는 색이기에 선택된 것으로 짐작된다.
이어 5위는 블랙(4%)으로 자신의 본래 눈동자보다 더욱 크게 보이는 서클렌즈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4위는 블루(5%)로 ‘발색이 깨끗하기 때문에’ ‘투명감으로 깨끗한 눈동자로 보일 수 있다’ 등의 이유로 선택됐다.
3위는 동양인에게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식이 많은 그린(7%) 컬러로, 자신의 피부색과 대비되는 튀는 컬러를 선호하는 소수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이어 2위로 선택된 컬러는 그레이(17%)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는 답변이 압도적이란 사실에서 타인과 달라 보이는 걸 꺼리는 일본인들의 일반적인 의식을 엿볼 수 있다.
이어서 대망의 1위는 브라운(63%)이 차지했는데, 브라운과 그레이를 선택한 많은 여성들은 공통적으로 ‘크게 이질적이지 않아 사무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점을 꼽았다.
트렌드 리서치의 관계자는 “일본인 80% 정도가 크게 튀지 않는 브라운, 그레이 등의 컬러 콘택트를 선택했다는 것은 이곳 시장의 문화적 특징을 보여주는 중요 자료”라며 “무엇보다 몇 년 전만 해도 컬러콘택트는 중고등학생들의 전유물로 인식됐는데, 지금은 20대를 넘어 40대까지 사용범위가 확대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