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명화와 안경// 야수파의 거장, 앙리 마티스
  • 다비치안경체인 부회장 박성훈
  • 등록 2022-02-28 20:47:25
  • 수정 2022-08-12 15:04:10

기사수정

[화가와 누드모델](1921), 캔버스에 유채, 60×73 cm, 개인소장

이 작품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붉은 색 머리카락과 구레나룻 수염에 안경을 낀 마티스가 실내에서 누드모델을 그리고 있는 마치 자화상과 같은 작품이다.


내가 꿈꾸는 미술이란 정신노동자들이 아무런 근심과 걱정 없이 편안하게 머리를 뉘일 수 있는 안락의자와 같은 작품이라고 주창해온 앙리 마티스는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프랑스의 대표화가로 회화, 조각, 종이오리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한 화가다.





[춤](1910), 캔버스에 유채, 260×390cm, 에르미타주 미술관, 러시아

이번 작품은 화가의 무명시절에 열렬한 후원자였던 러시아 상인이자 남작인 세르게이 슈킨의 주문 작품이기에 현재 러시아의 에르미타주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렘브란트의 <</span>돌아온 탕아>와 함께 이 미술관의 대표적인 회화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 색채, 형태의 혁명적인 적용을 통해 20세기 회화의 두 축인 표현주의와 추상주의의 씨앗을 뿌리는 역할을 한 마티스는 내가 추구하는 유일한 이상인 조화를 이루기 위해선 오직 3가지 색이면 충분하다하늘의 파란색, 인물의 붉은색, 그리고 동산을 칠할 초록색이라고 했는데, 이 작품은 이 같은 화가의 주장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이기도 하다.


파격적인 색채와 단순한 형태 속에서 한데 어울려 춤추는 사람들 사이에는 큰 원 모양의 리드미컬한 움직임이 살아있을 뿐만 아니라 매우 신명난 모습을 통해 끊임없는 생의 리듬이자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드러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표현하고 있다.



[자화상](1918), 오일 캔버스, 65x54cm, 마티스 미술관, 프랑스

마티스는 그림에서 색채를 해방시켜 색채의 혁명가로 불렸고, 형태는 간결하면서 원색적인 색채를 거침없이 사용하여 마치 짐승 같은(야수파) 느낌을 준다하여 야수파의 창시자가 되었다.


이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강권으로 법률공부에 몰입하느라 일찍 눈이 나빠져 안경을 착용하면서 평소에 사물의 형태를 인지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형태묘사보다는 오히려 색채에 의존하게 된 덕분(?)이 아닌가하는 재미있는 추론을 해본다.












[생명의 나무] 프랑스 니스의 로사리오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마티스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니스에 머물면서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하던 중 1941년 십이지장암에 걸려 대수술을 하고, 한 간호사의 극진한 간호 덕분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후 전쟁이 끝난 후 수녀가 된 그녀의 소속 수도회인 성 도미니크 수도회가 방스 지역에 짓고 있던 로사리오 성당의 실내작업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이에 은혜에 보답하는 뜻으로 그가 추구했던 예술의 정수였던 단순함, 명쾌함을 살린 여러 벽화 작품들과 함께 스테인드글라스엔 푸른색, 초록색, 노란색으로 생명의 나무를 표현하고, “내 인생 최고의 업적을 완성했으니 이제 떠날 준비가 됐다고 말한 뒤 195485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수 영탁, ‘플라스타’ 골랐다 ㈜휴브아이웨어(대표 황윤기)에서 최근 트롯계의 왕자로 불리는 가수 영탁 씨에게 Pla_sta 안경을 협찬했다.  최근 영탁 씨가 채널A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A의 오픈 인터뷰에서 플라스타 PS404 Col.61 컬렉션을 착용한 모습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안경과 재킷 컬러를 조화시킨 패션 센스를 보여준 영탁 씨가 이날 착용한 PS404 ...
  2. 월 매출 2억 안팎 올리는 안경원들… 비결은? 한국의 유통시장은 세계적인 유통기업 월마트가 쫓겨날 만큼 생존경쟁이 치열한 정글 같은 곳이다.  더구나 국내 유통업은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변하면서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졌다.  전 세계 500대 주요기업 중 350개 기업이 망하는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국내 자영업자들이 한치 앞을 내다...
  3. 블루세이프 울트라, 안경시장서 인기 대명광학㈜(대표 정병헌)에서 지난 4월초 런칭한 ‘블루세이프 울트라 여벌렌즈’가 안경원의 대표 청광차단 기능렌즈로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루라이트를 무려 54% 이상 차단하는 블루세이프 울트라는 UV와 블루라이트의 차단은 물론 일반적인 투명렌즈와 비슷한 투과율로 이질감이 전혀 없어 소비시장에서 커다란 만족도를 얻고 ...
  4. 의기총, 경기 곤지암서 워크숍 ㈔대한안경사협회의 김종석 협회장과 신영일 수석부회장이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총회장 황윤숙)에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곤지암 리조트에서 주최한 ‘2023년 의기총 워크숍’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선 최근 보건의료계의 갈등과 직역 간 대립적 환경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으며, 각 단체의 업권 관련 발표 및 협...
  5. ‘블루라이트 차단렌즈’가 효과 없다? 국내 안경업계가 ‘블루라이트 차단안경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외신보도로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영국 런던시티대•모나시대 의대•호주 멜버른대 공동연구팀이 의학 및 생명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체계적 문헌검토 데이터베이스」에 발표한 ‘성인의 시력, 수면 및 황반 건강을 위한 블루라이트 차단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