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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세이버 교육팀이 전하는 ‘근시의 세계적 발병’
  • 아이세이버안경체인 교육부 부장 서채연
  • 등록 2022-03-31 23:02:22
  • 수정 2022-03-31 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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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 절반이 근시 예상
  • 아이케어 전문가의 역할 갈수록 중요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자녀들의 시력저하(근시진행)에 대해 걱정하는 부모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특히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실내생활이 증가하고, 대부분의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학생들의 근시진행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뉴스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최근 국제학술지 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들의 시력이 저하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고 적고 있다.


가정격리 및 휴교가 이어지면서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온라인 수업이 증가하면서 장기간 재택상태로 인한 행동변화는 아이들에게 근시진행을 촉진시켜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로나19 이전의 근시 발병률은 연간 13.15%였던 반면 코로나19 이후 불과 8개월만에 19.44%로 발병률이 급증했다는 결과도 보고되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코로나19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호주의 저명한 브리엔 홀든 비전 연구소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50억명)의 절반이 근시가 될 것이며, 그 중 최대 5분의 1(10억명)이 고도근시에 속하고, 고도근시에 따른 심각한 관련 안과질환 및 실명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근시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나라 1위로 나타났다.


1950년대 청소년의 10~20%에 불과했던 근시 발병률이 최근 80%까지 높아지면서 근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저소득 국가보다 고소득 국가에서, 같은 국가 안에서도 시골보다 도시에서, 학구열이 높고 진학경쟁이 치열한 곳일수록 근시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표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지역의 근시인구는 53.4%로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대도시에 거주하는 청소년으로만 한정할 경우, 97%가 근시안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실명 위험도 있는 병리학적 근시

근시는 생리학적 근시(Physiological Myopia)와 병리학적 근시(Pathologic Myopia)로 분류하고 있으며, ‘생리학적이라는 용어는 정시와 비교하여 안전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근시로 정의하고 있다.


병리학적 근시는 주로 고도근시안에서 나타나며, 각종 안질환(백내장, 망막박리, 녹내장, 근시성 황반변성 등)을 야기할 뿐 아니라 실명의 위험까지 증가시킬 수 있어 매우 치명적이다.


-1.00D의 근시인 경우에 후낭피막하백내장(Posterior subcapsular cataract), 망막박리(Retinal detachment), 그리고 근시성황반변성(Myopic maculopathy)의 평생 위험요인을 동반할 수 있다.


아래 표(Table 1)를 참고해 보면, -1.00D의 근시라도 녹내장, 근시성황반변성 및 후낭피막하백내장이 정시에 비해 2배 이상, 망막박리는 정시에 비해 약 3배 이상의 위험요소를 보이고 있다.

-3.00D 이상 근시에서는 후낭피막하백내장의 발병위험은 정시에 비해 약 3, 망막박리 및 근시성황반변성의 위험도 역시 정시에 비해 9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게다가 -5.00D 이상 근시에서는 근시성 황반변성의 위험도가 정시에 비해 40배 이상 높은 위험도를 갖게 되며, 1에서 보여진 것처럼 근시수준이 높을수록 더 많은 안질환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고도근시에서 안질환을 야기하는 가장 주된 원인은 안구의 크기와 연관이 있다.


성장기에 안구가 커지면서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공막도 함께 늘어나면서 정상인보다 망막과 시신경이 약화되고, 두께가 얇아지게 되며, 약한 상태의 망막은 외부자극에 의해 다양한 안질환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얇고 약해진 망막에 변성이 발생하면서 망막에 구멍이 생기고 결국 망막박리를 야기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네덜란드의 한 연구팀은 안축장의 길이가 증가함에 따라 평생시각장애(6/12, 0.5이하)의 유병률을 조사하였다(안축장 길이의 기준은 24~26mm).


아래 표(Table 2)를 보면, 안축장의 길이가 26~28mm인 경우, 60세까지 시각장애의 위험은 2배 증가하며, 28~30mm인 경우, 그 위험도는 11배까지 증가하게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안축장의 길이가 30mm 이상인 경우, 75세까지 시각장애의 유병률은 90%까지 증가하게 된다.


즉 안축장의 길이가 길수록, 그리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시각장애를 겪을 가능성은 점점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 세계적으로 근시 발생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근시에 대한 연구 역시 끊임없이 계속 되고 있다.


근시는 치료가 불가능하며, 다시 회복될 수도 없다.


약도 및 중등도의 근시가 고도근시로 진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생리학적 근시에서 병리학적 근시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근시진행의 예방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며, 아이케어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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