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승승장구하던 미국의 온라인 안경판매업체 Warby Parker社가 금융계의 한 차례 평가로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의 대규모 투자은행인 Goldman Sachs사는 와비파커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히며,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47.1%나 빠진 18달러로 발표했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대변인은 “와비파커의 매출과 수익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며 와비파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의 ‘매수’에서 ‘중립’으로 삭감시켰다.
골드만삭스의 이 같은 냉정한 평가가 나오기 이전에 이미 와비파커는 이미 올해 들어 주가가 63%나 폭락해 투자자들의 비명이 높아지고 있었다.
와비파커는 오미크론 변종의 여파로 약 1,500만달러(약 190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같은 마이너스 실적은 작년보다 대폭 상승한 것이기에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발표 이후 와비파커의 지난 16일 주가는 전주보다 0.9% 하락한 17.28달러(약 2만 2천원)에 마감됐고, 동시에 S&P500에선 16%나 하락했다.
시장의 매도세가 높아지자 와비파커의 닐 블루멘탈 공동 CEO는 다음날 성명을 통해 ‘어려운 거시경제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업계의 다른 기업보다 계속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옴니채널 비즈니스 모델, 매력적인 가치 제안, 강력한 소비자 브랜드 등으로 앞으로 몇 년 안에 이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와비파커는 아직 멀쩡하다’는 외침인데, 그들의 주장대로 예전의 상승세를 누릴지 시장의 많은 관계자들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금 전 세계 안경업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안경 판매업체의 시작이며 최대 업체인 와비파커가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