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 11일 개최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세계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AR(증강현실) 글라스의 일부를 공개했다.
구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AR 글라스를 착용한 채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면 실시간으로 번역되어 안경렌즈 디스플레이에 글자가 표시된다.
구글은 이번 홍보영상에서 난청, 청각장애인이 별도로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외부에서 들어온 음성이 텍스트로 표시되어 편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영어에서 스페인어와 중국어로, 또 중국어에서 영어로 실시간 번역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공개했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최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우리의 AR 글라스는 착용자의 시야에 언어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글을 전한 바 있다.
한편 2021년 전 세계 AR 시장 규모는 253억 3000만달러(약 32조 3,717억원)로 추정된다.
리포트링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7년 AR·VR 스마트글라스 영역에서만 시장규모가 331억 6000만달러(약 42조 397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 활용도는 현재의 군사, 산업 현장 등을 넘어서 건강, 게임, 보건 의료, 교육 등으로 확산되며 점차 우리 일상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