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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안경테를 애용합시다!’
  • 김태용 기자
  • 등록 2022-06-15 14: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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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와 중국산 범람으로 대구 안경테 생산기반 붕괴 위기
  • 대구•경남권 일부 안경원서 ‘국산테 적극 구매’ 움직임


▲ ① 국내 안경관련업체의 80% 이상이 소재한 대구 제3공단의 전경. ② 침체된 분위기의 현재 3공단의 거리 모습. ③ 침산교 인근의 안경 조형물. ④ 3공단 내의 한 안경생산공장의 내부 모습(이 자료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이 없습니다).

경남권 일부 안경원들이 코로나 장기 사태에 따른 급격한 생산 위축으로 폐업 위기에 빠진 대구3공단 안경공장들의 생산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국산 안경테를 구입하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60~70년대에 세계 2위의 생산량을 자랑하던 국내 안경테 생산공장이 코로나 장기화와 저가 중국산 제품의 범람으로 생산 중단까지 내몰리면서 대구 경남권 일부 안경원 원장들이 국산 안경테 구입에 적극 나선 것이다.

 

실제로 국내에 안경생산이 한창이던 70년대 대구의 S광학 같은 공장은 한때 생산직 직원이 3천명이 넘을 정도로 왕성한 생산활동을 보였으나 현재는 대부분 가족 단위의 소규모 공장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촉발되면서 대형 내수 안경공장은 물론 소규모 생산공장들이 줄줄이 휴폐업하고, 뒤이어 부속공장과 코팅공장까지 개점휴업 상태에 빠지면서 안경테 생산기반이 붕괴 직전까지 내몰린 것이다.

 

 

현재 국산 안경테를 구입하자는 움직임은 대구 경남권에서 일고 있다.

 

이 지역의 일부 안경원에서 국산 안경테의 생산 중단 사태는 막아야 된다며 국산테 구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격에 비해 품질을 믿을 수 있고, A/S가 원활한 국산 안경테를 적극 구입해 국내 안경테 공장들의 생산의욕을 북돋우겠다는 뜻에서다.

 

경남 울산에서 15년째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K원장은 우리나라 안경원에 국산 안경테가 없다는 것은 코메디 같은 일이고, 엇비슷한 가격이면 국산테를 구매하는 것이 애국의 일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사실 우리나라는 1920년대에 전국에서 국산품을 애용하자는 물산장려운동이 일어났다.

 

1920년대 일제 강점기의 경제적 수탈에 항거해 민족경제 자립실천을 목표로 내 살림 내 것으로!’란 구호 아래 일본제품 배제와 금주·금연, 그리고 국산품 사용하기 등을 전국적으로 전개하는 국민운동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 50여년 뒤인 1968년에도 국산품 애용운동이 일어났는데, 당시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이 한창이던 때로서 국민 스스로 외국제품 대신에 국산품을 많이 사용하는 실천요강을 따르며 국내 산업을 끌어올리는데 적극 나섰다.

 

 

안경생산 응원 차원서 적극 구매 필요

대구3공단의 한 안경테 코팅공장 대표는 솔직히 전국 각지에 있는 안경원에서 국산테 애용 캠페인을 벌이면 춤이라도 추겠다최근에 코로나 통제가 완화되어 기대감도 가졌었지만, 그동안 생산 활동이 워낙 위축되다보니 자생력이 떨어져 위기감이 더 크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인근의 안경테 생산공장 관계자는 이미 대구3공단은 코로나가 시작된 재작년 초부터 대형 내수공장인 A, B, H등 생산업체 대부분이 휴폐업하고, 가족 단위로 2~3명 정도만 근무하는 영세한 공장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기왕이면 일반 안경원들이 대구에서 생산하는 품질 좋고, A/S 빠르고, 가격도 비싸지 않은 국산 안경테를 많이 구입해주시면 고맙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대구시안경사회의 한 상임이사는 대구3공단의 공장 대부분이 큰 위기에 빠진 상태라며 안경원은 물론 안경관련 단체들이 국산 안경공장을 응원한다는 차원에서 국산테 구입을 독려하고, 또 생산공장은 안경테의 패션 아이템화에 적극 나섬으로써 소비를 더욱 촉진시키어 서로 도움을 주는 풍토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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