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콘택트렌즈의 플라스틱 포장용기를 회수하고 재활용하려는 노력이 일본의 콘택트렌즈 업계에서 가속화되고 있다.
콘택트렌즈 판매점 ‘콘택트 아이시티’는 지난 2010년부터 전국의 약 4,300여 점포에 회수 상자를 설치해 콘택트렌즈 용기 회수에 나서고 있는데, 회수된 용기는 리사이클 업자에게 제공돼 의류품이나 문구, 자동차 부품 등으로 가공돼 판매 중이다.
지난해 회수된 용기의 무게는 약 70톤으로 총 누적 무게는 460톤에 육박한다.
콘택트렌즈 제조업체인 SEED社 역시 2019년부터 판매점 등에 용기의 회수 상자를 설치하고 있는데, 현재는 320곳 이상에 설치해 올해 6월까지 약 3.2톤을 수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드 홍보실의 오이카와 토모히토카 씨는 “용기의 회수는 소비자의 협력으로 매년 그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며 “이는 업계 전체의 환경의식 향상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콘택트렌즈협회의 관계자는 “콘택트렌즈 자체가 플라스틱제이지만, 이는 눈의 점막에 직접 접촉해 감염에 대한 우려로 재활용이 어렵다”며 “따라서 우리는 용기의 회수로 플라스틱 쓰레기의 절감을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일본의 지난해 콘택트렌즈 출하액은 2,570억엔(약 2조 5,124억원)으로 5년 전보다 20% 늘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