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운전하는 모든 트럭 운전자의 약 50%가 시력과 관련한 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7일 인도 노이다市의 ICARE 안과병원은 34,000명의 트럭 운전자를 대상으로 시력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38%가 근거리, 8%는 원거리, 4%는 원거리 및 근거리의 시력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충격적인 사실은 검사를 받은 운전사 중 안경을 착용한 이는 전체의 2%에 불과한 6,800여명에 그치고, 원거리 시력문제를 가진 이의 연령대가 18~35세인 젊은 층에 몰려 있었다.
아이케어병원의 사우라브 초드리 원장은 “우리는 운전자의 시력문제로 인해 도로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에 검사받은 대부분의 트럭 운전사들은 자신의 시력이 손상된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고, 심지어 태어나서 한 번도 시력검사를 받아보지 못한 이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정부에서 면허증 취득 때 시력 요건을 더욱 강화하는 실질적인 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인도 도로에는 900만명 이상의 트럭 운전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