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V홈쇼핑인 GS샵에서 콘택트렌즈 유통을 사실상 개시했다.
지난 26일 오후 5시경 GS샵은 모 외국계 업체의 디스포저블 콘택트렌즈의 상담 예약방송을 65분간 방송했다.
고객이 홈쇼핑을 통해 예약한 후 일반 안경원을 방문해 콘택트렌즈 관련 검안과 시험착용을 받는 O4O(Online for Offline) 플랫폼을 시작한 것.
온라인 쇼핑몰을 홈쇼핑으로 그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안경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이날 방송은 홈쇼핑을 통해 예약한 후 안경원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초점 콘택트렌즈의 검안은 물론 시험착용 기회와 함께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다뤄진 외국계 업체의 관계자는 “기존의 O2O처럼 예약 후 안경원에서 제품을 수령하는 것이 아닌 안경원 방문 예약을 통해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관련 검안과 시험착용을 받는 계기를 제공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멀티포컬 렌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대폭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결론적으로 홈쇼핑을 통해 예약하고 안경원에서 제품을 받는 시스템과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서초구의 한 안경원 원장은 “홈쇼핑으로 루트를 다양화하려는 그들의 노력은 이해하지만, 이 과정에서 콘택트렌즈의 정확한 처방과 피팅, 그리고 부작용 고지를 간과하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홈쇼핑을 시작으로 약국과 편의점 등으로 이 같은 O4O판매의 확대가 우려된다”는 전망을 밝혔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