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등 스마트글라스를 둘러싼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애플이 올해 안에 혼합현실(MR) 헤드셋의 출시를 약속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구글과 퀄컴등과 연합을 공식화했고,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협업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첫 MR 헤드셋 ‘리얼리티 프로’는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통해 애플은 VR과 증강현실(AR) 등이 모두 적용되는 MR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애플의 AR 글라스는 관련 칩과 배터리 등 핵심부품 확보 등에서 한계에 부딪혀 출시가 무기한 연기되고, 이를 만회할 수단은 MR 헤드셋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 시장의 선두주자인 메타는 올해도 전체 지출의 20% 이상을 메타버스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관련시장의 판세 키우기에 몰두해 전체 시장의 가능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VR과 AR을 아우르는 MR을 망라하는 확장현실(XR) 관련 시장은 지난해 138억달러(약 17조 5천억원)에서 오는 2026년엔 509억달러(약 65조원)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