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州 워털루市에 소재한 안구연구 및 교육센터(CORE)의 연구진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눈(眼)과 시력 연구기관인 ARVO의 2023 연례회의에서 3D 프린팅으로 제작되는 콘택트렌즈를 이용한 약물 전달 시스템을 발표했다.
CORE는 콘택트렌즈에 기반한 약물 방출을 위한 PDMS(폴리디메틸 실록산) 미세유체 칩을 선보였는데, 해당 칩은 다양한 조건과 재료에 대한 안구 세포 반응을 테스트하는데 사용 가능하다.
CORE 과학자들은 약물 전달을 평가하기 위해 눈꺼풀과 각막, 그리고 공막을 모방하기 위한 정면 표면, 내부 챔버를 포함하는 부드러운 하이드로겔 눈 모델을 설계했고, 이는 각막을 통한 약물 흡수를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CORE의 바이오사이언스 책임자인 검안사인 알렉스 후이 박사는 “우리는 안구 연구를 위한 가장 정교한 3D 프린팅 사례를 만들었다”며 “이는 사람과 기술에 대한 새로운 제품 검증 및 임상 통찰력을 위한 문을 열어주었고, 특히 시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ORE는 이번에 개발된 콘택트렌즈 시스템을 올해 내로 인체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