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흠집 스스로 제거하는 신소재 렌즈 개발
  • 김보라 기자
  • 등록 2023-05-15 18:07:20

기사수정
  • KRICT•경북대 연구팀, 자율주행 안전성 높이는 흠집 자가 치유하는 렌즈 소재 개발

자율주행 차량용 센서 렌즈에 생긴 흠집을 햇빛으로 자가 치유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원(KRICT, 원장 이영국) 김진철•박영일•정지은 박사 연구팀과 경북대학교 김학린•정인우 교수 연구팀은 자율주행 차량의 센서에 생기는 스크래치가 스스로 치유되는 소재를 개발했다고 지난달 20일 발표했다. 

 

자율주행 차량의 이미지 센서 등의 비전 시스템에 생기는 흠집은 인식 오류 또는 오작동을 불러올 수 있고, 이는 자율주행의 안전성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번에 화학연과 경북대 공동연구팀은 근용안경과 같은 간단한 도구를 사용해 햇빛을 모아 센서 표면에 생긴 긁힌 자국을 60초 이내에 제거할 수 있는 투명한 렌즈 소재를 선보였다. 

 

연구팀은 렌즈 소재로 활용되는 티오우레탄 구조 내에 투명한 광열염료를 섞은 후 햇빛을 비춰 고분자들이 해체와 재결합을 반복하는 동적 화학결합을 설계했다. 

 

이를 통해 자유로운 분자이동으로 효율적 자가 치유 기능을 유도할 수 있는 것. 

 

화학연의 이영국 원장은 “이 기술은 값싼 고굴절 고분자 소재와 광열 염료를 이용해 자가 치유가 가능한 렌즈 소재를 합성하는 플랫폼 기술”이라며 “이 렌즈는 자율주행 자동차 센서뿐만 아니라 안경이나 카메라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ACS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앤 인터페이스」의 지난 2월호에 게재됐다.

문의 042)860-7114


출처: 옵틱위클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안경원… 손익 계산 철저해야 안경원의 경영 방식이 여전히 비경영적이고 주먹구구식이어서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야말로 적잖은 안경원이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  더구나 이들 안경원은 적자가 발생하는 것도 모르고 매달 매출액만 신경 쓰며 일희일비(一喜一悲)하고 있다.  매월 세부적인 상품 매입가, 전기•...
  2. 대안협, 충남 논산 수해 안경원 위로 방문 ㈔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허봉현)가 지난 7일 집중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논산의 안경원을 방문해 위로와 함께 지원에 나섰다.  지난 7월 기록적인 폭우로 논산분회 소속의 우리동네안경집, 바로본안경원 등이 재산적 손실과 영업불능 상태에 빠지는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피해 사실이 접수됨에 따라 전격 위로 방문한 것이다. ...
  3. 소비자 위협하는 중국 알리•테무 세계에서 골칫거리로 등장한 중국의 대표적 이커머스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에서 소비자 위해제품이 다수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는 올해 5월 7일부터 7월 19일까지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소비자 위해제품 146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 모니터링...
  4. ‘물놀이할 때는 콘택트 참아주세요’ 휴가철이 한창인 요즈음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입수하면 결막염 등 심한 안질환에 이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영장이나 바다 등에서 물놀이할 때는 반드시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식약처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물에 들어가면 콘택...
  5. 여름철 불청객 ‘짝퉁 선글라스’ 주의보 여름 휴가철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짝퉁 선글라스의 범람으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특허청(청장 김완기) 상표특별사법경찰은 경기도 파주시 일원에서 유명 상표의 선글라스와 패션안경 등을 온라인을 통해 유통시킨 A씨 등 2명을 상표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상표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10월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