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허봉현)의 시도안경사회장협의회(회장 신연호(충남안경사회))가 지난 18일 CJ홈쇼핑에서 누진렌즈 판매와 관련해 한국호야렌즈㈜(대표 정병헌)의 본사를 방문, 유통질서 혼란 행위에 대해 항의하고 경고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날 신연호 회장은 “최근 협회장과 한국호야의 간담회 이후 상생을 기대했는데, 호야렌즈가 홈쇼핑에 재차 참여한 것은 기만행위로 향후 안경사와 상생의 길에 나서기 바란다”며 “16곳 시도안경사회에서는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한국호야렌즈는 ‘누진다초점렌즈 CM은 자사와 무관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시도협의회, 재발 방지 강력 요구
이에 앞서 지난 15일 한국호야렌즈는 이번 홈쇼핑 사태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7일날 CJ홈쇼핑 방송에서 누진렌즈 할인 이벤트를 노출할 때 당시 방송 화면에 나온 누진렌즈는 호야 제품이 아니다’며 ‘그 결과 마치 한국호야에서 홈쇼핑에 제품을 공급했다는 오해를 받으며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대안협에서 경고하는 사항은 한국호야와 전혀 상관없는 렌즈라는 것이 호야 측의 주장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호야의 박욱정 부대표는 “회사 입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것 자체가 부담이지만, 이번 사태가 공론화될 경우 공정위나 식약처 등 정부부처와 소비시장 등에서 자칫 상상 못할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박욱정 부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실무자의 실수로 호야렌즈라는 회사명이 노출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졌다는 것이다.
결국 이날 한국호야가 시도협의회에 밝힌 주장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CJ홈쇼핑의 실무자 간의 실수이며 호야렌즈 사명이 노출된 것으로 호야 측은 억울한 오해를 받았다는 것이다.
한편 무기명을 요구한 인천시안경사회의 한 부회장은 “얼마 전 호야렌즈가 홈쇼핑에 렌즈를 공급한 후 당시 울분을 토로한 안경사들이 많다”며 “이번에 호야렌즈라는 회사명이 또다시 홈쇼핑에 노출된 만큼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의 02)756-1001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