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의 빛 감지 세포가 손상된 후에도 얼룩말바리 물고기(zebra fish)를 통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발견됐다.
지난 2일 세포 및 발달 생물학 과학저널인 「Developmental Cell」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망막 손상 후 재생된 광수용체의 기능이 얼룩말바리 물고기에서 확인됐다.
독일 드레스덴공과대학과 서식스대학의 연구진은 광수용체 시냅스에서 재생된 광수용체의 활동을 추적하는 맞춤형 현미경을 통해 청색광으로 자극된 얼룩말바리 물고기의 광수용체 세포가 정확한 전기적 활동을 나타내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광수용체가 다른 파장의 빛에 반응하고, 원래의 광수용체와 같은 방식으로 신호를 신경세포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드레스덴공과대학의 미하엘 브란트 교수는 “인간의 망막 줄기세포로부터 이러한 기능적 재생을 이룬다면, 망막색소변성이나 황반변성 등 현재 완벽하게 치료할 수 없는 안질환을 완치하는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며 “우리의 이 연구는 그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데려다 줄 것”이란 기대를 밝혔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