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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 교정의 ABC (1)
  • 강현식 교수
  • 등록 2014-04-30 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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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까운 물체볼 때 폭주와 조절 결합 발생… 노안, 마비, 경련은 조절장애의 원인
 
머리말

프리즘을 이용해서 잠복성사시(사위)를 교정할 때는 안위이상과 관련된 중추신경계의 병기, 폭주와 개산, 폭주와 개산이상, 조절에 대한 조절성 폭주의 비(AC/A), 사위 교정의 한계치, 안정피로의 유발 등에 관하여 세심하게 살펴본 후 결정해야 한다.

한 예를 들어 폭주이상 및 개산이상은 전신 질환의 상태 또는 중추의 질병과 관계하므로 이런 경우에는 프리즘에 의한 사위교정 보다는 안과적 검사와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사위교정은 안광학 이론보다는 임상적인 면을 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

1.조절과 폭주

먼 곳에 있는 물체를 볼 때 양안의 시선은 거의 평행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를 주시할 때의 시선은 그 물체를 향하여 폭주한다.

이때 폭주를 가장 크게 하였을 때의 물체의 위치를 폭주근점(near point convergence;NPC)이라 하고, 폭주되는 각도를 미터각(meter angle;mA)으로 나타낸다.

미터각은 안구의 회선점과 물체를 연결하는 선이 양안 중앙의 정중선(正中線)과 만드는 각도로써 1m 전방에 있는 물체에 폭주를 일으키면 폭주각은 1mA, 50㎝ 전방의 물체에 대하여는 2mA, 2m 전방의 물체에 대하여는 0.5mA이 된다.

주시거리가 같으면 양안 회선점간거리(PD)가 변할지라도 mA 값은 같지만 폭주하는 각도의 크기는 달라진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를 주시할 때 폭주와 조절은 생리적으로 결합되어 일어난다.

정시인 사람이 원거리를 주시할 때 폭주와 조절은 모두 0이 되고 가까운 물체를 주시할 때 mA과 굴절력(D)의 수치는 같다. 즉 눈 앞 50㎝에 있는 물체를 주시할 때 조절은 2D, 폭주는 2mA이 된다<그림2>.

이러한 양자 간의 결합은 절대적이 아니며 한도 내에서 분리시킬 수 있다.

(1)상대조절(relative accommodation)

근거리의 한 점을 주시한 상태에서 양안에 약도의 오목렌즈를 대면 물체는 일단 흐려 보였다가 잠시 후에 뚜렷하게 보이는데 이는 오목렌즈도 만큼 조절을 더 하였기 때문이다.

반대로 약도의 볼록렌즈를 대어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며, 이는 볼록렌즈도 만큼 조절을 덜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폭주를 일정하게 유지하게 하고 조절을 더 하거나 덜 할 수 있는 기능을 상대조절이라 하며, 상대조절력(amplitude of relative accommodation)은 물체를 양안으로 명시할 수 있는 최강도의 오목 및 볼록렌즈의 도(diopter)로 나타낸다. <그림1>에서 33㎝ 앞의 물체를 주시할 때 1~6D까지가 상대폭주력이 된다<그림1>.

(2)상대폭주(relative convergence)

조절을 일정하게 하고, 눈앞에 프리즘 기저를 B.O. 또는 B.I.로 대면 잠시 후 단일시가 된다. 이는 조절만이 증가 또는 감소된 결과이고, 상대폭주라하며 복시가 일어나지 않는 가장 강한 프리즘도(△)를 상대폭주각이라고 한다<그림2>.

굴절이상 안에서 폭주와 조절의 결합(연동)은 깨진다. 즉 2D의 근시안이 50㎝의 물체를 주시하면 조절은 0D, 폭주는 2mA이 필요하게 된다.

이와 같이 폭주가 불필요하게 되므로 안구는 폭주부전 상태로 되어 눈이 피로하게 될 수도 있다. 이때 근시를 완전교정하면 2D의 조절과 2mA의 폭주가 일어난다.

또 2D의 원시안이 원거리 물체를 주시하면 조절은 2D가 필요하지만, 폭주는 0mA이 되므로 폭주가 과잉 상태로 된다.

그러나 2D 원시를 완전교정하면 조절이 해소되어 원방시할 때 조절이 일어나지 않게 되므로 폭주도 일어나지 않는다.
 
2. 조절장애

조절장애는 노안, 조절마비, 조절쇠약, 조절경련 등으로 일어난다.
(1)노안(presbyopia)

조절력이 감퇴되어 근거리(약 25~33㎝)에서의 작업이 장애된 상태를 노안(또는 노시)이라고 한다.

정시에서는 조절력이 4D 이하로 되는(근점거리가 25㎝ 이하가 된다) 40대에 노시가 나타나는데, 원시에서는 원래 근점이 정시보다 멀므로 정시보다 빨리 노시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조절력을 보완하기 위하여 볼록렌즈로 보정해야 한다.

근시도가 3D인 사람은 평생 나안으로도 30㎝ 거리에 있는 물체를 명시할 수 있다.

(2)조절마비(paralysis of accommodation)

디프테리아, 척수로(변성매독), 뇌막염, 뇌염, 뇌종양, 당뇨병, 외상(뇌저골절•안구좌상) 또는 녹내장 초기에 나타난다.

근업장애(특히 원시에서), 대시증(大視症)이 나타나고 완전마비 때에는 동공이 산대되지만, 부전마비 때에는 동공이 정상으로 남기도 하며(특히 디프테리아에서), 때로는 광선반응은 있으나 조절 폭주반응이 조실된다. 치료는 원인치료를 하며, 임시로 적당한 볼록렌즈를 사용하여 근업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

(3)조절쇠약(accommodation insufficiency)

근업에 의하여 쉽사리 근점이 멀어지고 또 조절력도 감퇴되어 휴식으로 원상회복된다. 조절성 안정피로를 호소하며 근점을 반복해서 측정하면 근점이 점차 멀어진다.

(4)조절경련(spasm of accommodation)

모양체의 긴장도(정상은 약 1D)가 항진되어 있는 상태이며, 젊은 연령층의 사람에게서는 무리한 근업, 약도의 원시가 원인이 된다. 원점이 눈에 접근하고, 조절력도 감퇴된다.

동시에 축동•폭주경련이 증명되고, 굴절은 항상 근시상태가 되며(가성근시), 원거리 시력장애가 있다.

안정피로를 호소하며 atropine 등 점안으로 소실된다. 원인치료, 근업제한, 굴절이상을 교정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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