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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면렌즈의 본성(本性)
  • 편집국
  • 등록 2014-06-16 13: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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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즈 전면 커브의 굴절률이 변하는 비구면렌즈… 단안 PD, 광학 중심 측정, 편심가공 금지 등 피팅 규정 준수해야
 
머리글

오늘날처럼 상품•서비스 등의 경쟁이 벌어지는 치열한 시장(tough market place)에서 안경사가 안경을 조제 판매할 때 차별화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것을 실행하는 한 가지 방법은 환자에게 고급품(premium products)을 제공하는 것이다.

안경사가 고급렌즈를 판촉하기 위해서는 렌즈기술에 관하여 많이 알아야 한다. 그러한 기술의 하나가 비구면렌즈이다.

1.비구면렌즈

비구면렌즈는 명칭이 시사하는 것처럼 구면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렌즈의 전면에 하나의 커브와 렌즈의 후면에 하나 또는 2개의 커브 대신에 렌즈의 전면 커브가 렌즈의 중심으로부터 주변에 이르기까지 굴절력이 점차적으로 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설계는 안경 착용자에게 여러 가지 편익을 준다. 예를 들면 눈이 렌즈의 광학중심에서 멀어져 주변시할 때 생기는 흐린 상(또는 사광속난시/비점수차;marginal astigmatism)을 최소화하거나 해소시킨다.

또 렌즈가 더욱 편평한 윤곽(profile)을 갖도록 한다. 이것은 광학적 질을 훼손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광학적 질을 향상시켜 더욱 더 잘 보이게 한다.

그 결과 렌즈는 더욱 편평해지고 얇아지며 왜곡되지 않는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안경테에 잘 맞고, 환자의 눈과 망막상 크기의 확대와 축소를 줄여준다.

2. 비구면렌즈의 설계

점차적으로 변화하는 비구면렌즈의 멀티 커브면(multi-curve surface)을 만들기 위해서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들 컴퓨터 프로그램은 렌즈면이 가져야 할 편평률(the rate of flattening)을 결정하기 위하여 다함식 수학방정식(polynomial, mathematical eguation)을 이용한다.

각 회사가 렌즈 설계에 있어서 각기 다른 비구면성(asphericity)을 갖는 이유는 각사가 사용하는 다함식(polynomial eguation)에 각기 다른 비구면 계수(coefficient;係數)를 이용하기 때문이다<그림 1 참조>. 대부분의 비구면렌즈는 진성 비구면(true aspheric)이거나 절반 비구면(semi-aspheric)이다.
 
진성 비구면 렌즈에 있어서 곡률의 변화는 광학 중심에서 개시된다. 그 곡률은 가파르게 시작하거나 또는 한 층 더 점차적인 비율로 시작할 수 있다. 절반 비구면 렌즈에 있어서 렌즈는 폭이 10㎜에서 40㎜까지 변화하는 구심(spherical center)을 가지고 있다.

비록 절반 비구면렌즈는 비구면렌즈만큼 미용적으로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종전의 구면렌즈 보다는 더욱 얇은데 가급적이면 진성 비구면렌즈를 고객에게 권하는 것이 좋다.

3.비구면렌즈의 피팅 규정

보통 구면렌즈와 비구면렌즈는 조제 가공과 피팅에서 큰 차가 있다. 구면렌즈는 단일 구면으로 가공하는데 대하여 비구면 렌즈는 렌즈의 중심부가 구면 영역이고, 주변부가 비구면 영역으로 가공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구면렌즈의 조제 가공과 피팅은 보통 구면렌즈 보다 엄격하고 관대하지 않으며 정확하지 않으면 광학적 결함이 발생하기 쉬워서 오히려 시력을 떨어뜨린다.

위와 같은 이유로 비구면렌즈의 조제 가공과 피팅에서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정해 놓고 있다. 안경사는 비구면렌즈로 처방안경을 만들 때 자기의 피팅 기술을 Brush-up(복습)할 필요가 있다.

(규정1) : 제조회사의 권고에 따를 것.

왜냐하면 각 제조회사는 렌즈를 만들기 위해 그들 회사가 소유한 전매특허 컴퓨터시스템(proprietary computer system)으로 설계하기 때문에 각 회사마다 독특한 피팅 지침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안경사는 각 메이커에서 제시한 비구면렌즈에 관한 지침을 알고 사용해야 한다.

(규정2) : 동공거리계를 사용해서 단안 PD를 측정할 것. 동공은 반드시 렌즈의 중심부인 구면 영역에 위치시켜야 한다.

(규정3) : 광학중심점의 높이를 5㎜ 이상 내리지 말 것.
시축과 광축을 일치시키기 위하여 전경각을 조정하게 되는데 이때 경사각을 2° 기울일 때마다 수평기준점(major reference point)에서 1㎜씩 내리되 5㎜(이때의 전경각은 10°정도) 이상을 초과하지 않는다. 이보다 더 아래로 내리면 주변부 비구면 영역에서 정상 원방시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강도의 비구면 렌즈의 경우 10°이상의 전경각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규정4) : 광학 중심을 측정할 것.
이것은 대부분의 안경사가 잊어버리고 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측정하지 않는 점이다. 첫째는 누진렌즈를 측정할 때 하는 것처럼 동공에 점을 찍는다.

점을 찍은 다음 경사 2°당 높이 1㎜를 내려라. 그러나 5㎜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5㎜를 초과할 경우에는 다시 잘 맞는 테로 피팅한다.

또 다른 방법은 안경이 마룻바닥에 수직이 되도록 턱을 들어 올리는 것인데, 환자가 안경사를 쳐다보게 한 다음 환자가 그 위치에 있도록 해서 동공에 점을 찍는다. 이 두 방법은 안경렌즈에서 유발되는 구면•원주 렌즈의 굴절력의 양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규정5) : 비구면렌즈로는 프리즘 효과를 이용하기 위한 편심가공을 하지 말 것. 편심시킬 경우 동공
이 비구면 영역으로 들어가게 되어 광학적 장점이 소실되어 시력이 떨어진다<그림 5 참조>.

(규정6) : 조정을 철저하게 할 것. 안경테를 잘 조정하는 것은 피팅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반드시 해부학적으로 잘 맞아야 되고, 편안하고, 정확한 정경각과 안면 커브를 가져야 한다.

만약 테가 굽어졌거나, 너무 꽉 끼거나, 헐거울 경우나, 광학 중심은 광축을 따르지 않고, 환자의 시력은 떨어지게 된다. 알맞은 조정은 조제 가공과 피팅할 때 매우 중요하다. 테의 무게는 트라이앵글을 따라 알맞게 분배되도록 한다.

테의 전면은 수평을 이루고, 정점간 거리는 굴절검사 할 때와 안경 착용 시 변화가 없도록 조정하는 것이 좋다.

다리와 다리의 굽힘 위치 조정은 광축에 대하여 렌즈의 안정과 불변의 정점간 거리 유지 및 광축과 시축을 일치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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