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돋보기 검사는‘책받침’아닌 내부 광원식 검사해야 정밀… 근거리 작업자는 줄자 이용해 눈까지의 거리 측정한 후 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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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plus(+) 원용안경 및 plus(+) 근용안경의 경우 PD가공 상의 오차는 어느 방향으로 보다 크게 허용되는가?(단 착용자의 안위는 정위이다)’라고 그 이유를 물으면 선뜻 대답하기에는 망설임이 앞선다.
플러스(+) 원용안경에서의 오차는 안경의 광심간 거리가 원용 PD보다 넓은 쪽이 좋다(B.O.효과). 약간의 폭주로 원방시가 해결되기 때문이다. 또 플러스(+) 근용안경에서의 오차는 근용PD 보다도 넓은 것은 좋지 않다. 안경의 광심간 거리가 근용 PD보다 좁으면(B.I.효과) 폭주량이 절감되므로 편하다.
그러나 기제품 돋보기를 판매하는 현실이라면 굳이 가입도를 정확하게 측정해서 안경을 만들어야 하는 것일까. 설사 PD 측정 오차로 발생하는 프리즘 효과가 위와 같은 방향으로 다소의 오차가 발생한들 크게 문제될 것이 있겠는가. 기제품 돋보기일망정 써서 편하면 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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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근용 가입도를 구하는 방법근용 가입도를 구하는 데는 다음과 같은 4가지 방법이 있다.
① 조절근점의 위치를 측정하고 조절력을 구해서 조절의 여력을 고려해서 가입도를 구하는 방법.
② 포롭터(phoropter)를 사용하고, 크로스 실린더를 이용하는 방법.
③ Donders의 조절력-연령곡선을 참고로 해서 대략적인 가입도를 결정하고, 근거리 시력표를 이용해서 도수를 조정하는 방법<그림1 참고>.
④ 적·녹검사를 이용하는 방법.
위의 방법 중 안경원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은 ③의 방법이다. 간단하고 손쉽게 가입도를 구할 수 있는 것이 그 이유가 되겠으나 가장 큰 결점은 정밀도가 떨어져서 누가 테스트를 해도 같은 값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가입도로 1.0시표가 보이는 경우 ±0.25D를 가입해도 보이는 상태에 변화가 없고, 또 S±0.25D를 가해도 시표가 약간 크게 보이거나 작아 보이게 하는 것만으로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① 의 방법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조절여력을 어느 정도로 하는가가 개개의 사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안경원에서는 거의 이용되지 않는다.
② 의 방법은 미국식 21항목검사 및 포롭터 취급설명서에 기재되어 있다. 높은 정밀도로 가입도를 구할 수 있으나, 왜 인지 보급되지 않고 있는것 현실이다. 안과에서 사용되지 않는 탓인지, 포롭터를 사용하기 싫은 탓인지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④ 의 방법은 ②의 방법과 똑같이 높은 정밀도로 가입도를 구할 수 있다. 적·녹검사는 원용의 구면도수를 결정할 때 이용되고 있으므로 대부분의 안경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원용인 경우의 정밀도와는 다르고, 근용 가입도를 결정할 때의 정밀도는 S±0.125D로 적·녹의 판정이 된다.
단 그 정밀도를 얻기 위해서는 종래의‘책받침식’으로 인쇄된 것으로는 안 되고, 내부 광원식인 것이 필요하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내부 광원식 근용 시력표는 가격이 비싸거나, 기종(機種)이 대단히 적은 것도 있는데 안경원으로의 보급률은 극히 낮다.
이번 일본안경시력연구소가 제작발매 중인 고정밀도의 내부 광원식 근용시표 장치 ‘Reading Chart’의 가격은 45,000엔(약 48만 원) 정도이다(주 참조). 더욱이 근용 가입도의 최종 체크가 가능한 양안시력 균형 및 안위·양안시 검사도 할 수 있는 시표를 장설하였다. 여기에 리딩 차트와 적·녹검사를 이용한 근용 가입도의 측정방법을 설명한다.
2.근용 가입도 시표의 본체(本體)본체의 경사각은 자유롭게 조정 가능하다.본체 좌상부의 내측에는 줄자가 설치되어 있어서 본체를 이동시켰을 때 시표면에서 눈까지의 거리를 최대 100㎝까지 ㎜ 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 본체의 사이즈는 H210㎜×W150㎜×D67㎜로 무게는 1,270g이다.
3.시표(視標)와 측정법의 설명(가)적-녹·편광 적·녹시표<그림3>
내부 광원식의 적·녹검사 시표는 책받침식 시력표에 인쇄되어 있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정밀도로 구면도수를 측정할 수 있다. 정밀도는 S±0.125D이다.
(1)근용안경의 도수 결정법
① 원용 완전 교정치에 연령에 의한 조절력을 고려해서 대략적인 가입도수를 양안에 착용시킨다. 그리고 피검자의 희망하는 근업거리에 리딩 차트를 놓고 줄자를 이용해서 눈까지의 거리를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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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원용도수 R:S-0.50D (50세)
L:S-1.25D
S+2.00D를 양안에 가입한다.
R:S+1.50D (거리 35㎝)
L:S+0.75D
② 편안(片眼)을 각각 적·녹검사를 해서 R=G의 상태로 보이도록 양안의 구면도수를 동시에 조정한다(R=G로 되지 않은 경우에는 R
R:S+2.25D (거리 35㎝)
L:S+1.50D
③ 양안시 상태에서 R=G 검사를 해서 R=G의 보이는 상태로 되도록 양안의 구면도수를 동시에 조정한다(이때 S+0.25D의 twin lens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이 값이 ①의 거리에서의 근용안경 도수가 된다.
작업거리 35㎝ R:S+2.00D R=G
L:S+1.25D
편광안경을 착용하고 편광 적·녹시표를 사용하면 한 눈씩 차폐해서 측정할 필요가 없게 된다. 즉 상단(上段)의 환시표(丸視標)는 우안용, 하단은 좌안용, 중단(中段)은 양안시용으로 ②와 ③의 검사를 거의 동시에 할 수 있다.
그러나 근용편광 적·녹검사는 원용편광 적·녹검사와는 달라서 생리적 외사위의 영향을 받기 쉽고, 특히 편안을 차폐하는 방법에 비해서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험 삼아서 근견안위의 영향이 근용 가입도에 어느 정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다음 항에서 설명하는 편광판이 붙은 근거리 시력표를 이용한 양안시력 밸런스를 측정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