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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진탕증(眼球震盪症)의 발견
  • 강현식 교수
  • 등록 2015-02-27 1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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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구진탕증은 시력장애, 눈부심, 색맹을 동반하는 질환… 콘택트렌즈 사용 시 진폭과 빈도 감소 가능
 
안경원에서는 이시하라식(石原式) 가성동색 색각검사표(假性同色 色覺檢査表)를 하나쯤 비치하면 유익할 때가 많다. 그 예의 하나가 안구진탕증의 발견이다.

안구진탕증이 있으면 시력장애, 눈부심, 색맹, 현훈(어지러움), 난청, 이명(귀 울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시하라식 색각검사표에서 표 번호 2~7번을 읽지 못하면 전색맹이거나 전색약이다.

안구진탕증(nystagmus)은 간단히 안진이라 부르기도 한다.

율동적으로 반복되는 불수의적인 안구운동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좀 더 구체적으로 정의하면 ‘물체 하나하나의 상(像)을 명시하기 위한 율동적인 눈의 운동으로 눈의 평형반사’라고 말할 수 있다.

안구진탕증은 크게 진자성안진(振子性眼振)과 이상성안진(二相性眼振)으로 나눈다. 진자성안진은 안진의 왕복운동에서 운동의 방향에 따라 속도가 일정불변한 것이다.

이상성안진은 완서상(緩徐相)과 급속상(急速相)이 있다. 완서상은 느린 안구의 움직임으로, 운동방향과 반대방향으로 향할 때는 급격한 안구의 움직임을 보인다.

즉 한 방향으로써의 운동은 속도가 빠르고(급속상;rapid phase), 그 반대방향은 느린 것(완서형;slow phase)으로 안진의 방향은 급속상의 방향으로 한다.

안진은 자각증상을 호소하는 일이 별로 없다. 안진은 시력장애를 주소(主訴)로 하기 때문에 많이 발견된다.

안진이 있으면 물체가 진동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을 진동시증(振動視症;oscillopsia)이라고 부른다. 진동시증을 호소하는 예는 비교적 적다.

사경(斜頸;loxia:근육의 섬유조직이 긴축됨으로써 목이 한 쪽으로 기울어진 병) 및 두부(頭部)가 흔들림을 동반하는 것도 있다.

사경은 안진의 가장 작은 두위를 취하면서 조금이라도 보기 쉬운 상태를 확보하는 이른바 대상두위(代償頭位)라고 생각된다.

안진을 동반한 안질환으로 일색형색각(전색맹)이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눈부심(수명)을 동반한다. 백아(白兒;색소세포에 멜라닌이 결핍된 상태를 말한다)의 안진도 눈부심을 호소한다.

병적으로 발생하는 안구진탕증은 동반되는 자각증상에서 비교적 많은 것이 어지러움(현훈:眩暈), 난청, 이명(귀울림)이다.

또 정위불량(定位不良)이라고 부르는 현상도 일어나기 쉽다. 정위불량이란 어떤 시물(視物)을 손으로 붙잡으려고 하거나 혹은 손가락으로 지시한다고 해도 정확히 그 물체의 방향으로 가지 않는 현상이다.

안진에는 방향•빈도•진폭•율동성의 4요소가 있다.

운동방향에 따라 수평성, 수직성, 회전성이 있다. 빈도는 빠른가, 느린가 혹은 그 중간이다. 진폭은 1㎜ 이하, 1~3㎜, 3㎜ 이상으로 나눈다.

율동성은 항상 흔들림 상태가 일정하지만 변화를 하느냐이다.

잠복성 안진은 양안 주시할 때는 정상이지만 한 눈을 가리면 양안에 수평성으로 이상성안진이 나타나고 안진방향은 차폐안(遮蔽眼)과 반대방향이 된다.

시력은 정상이고 때로는 사시를 겸한다. 원인불명이며 일반적으로 어린 시절부터 나타나 일생동안 지속된다.

안구진탕증에 굴절이상을 동반해서 시력이 나쁜 경우 안경으로는 별로 시력이 향상되지 않으나 소프트 콘택트렌즈(SCL)를 사용하면 안진의 진폭과 빈도가 감소된다.

습진(eczema), 건선(psoriasis) 등의 질환으로 피부가 과민하게 되었을 때 안경을 사용하면 안경테의 압박 및 재질의 피부 접촉으로 병변의 개선을 방해하는 일이 많다.

이러한 때는 안경 대신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부동시성 선글라스 조제에 좋은 이동법

도수가 들어간 선글라스를 조제할 때는 안면을 넉넉히 가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업무용으로 상용하는 안경 보다도 약간 큰 사이즈의 안경테를 선정하게 된다.

그런 이유로 하나는 변장(camouflage)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태양광선을 차단해서 눈을 보호하고, 시계(視界)를 확보하는 데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 자칫하면 <그림 1>과 같이 어느 정도 피팅 상태를 고려해서 조제할지라도 fitting point(=eye point)가 옥형(玉型;lens shape)의 위쪽으로 치우치게 된다.
 
이럴 때 부동시안이 아니면, 특히 좌•우 모두 제대로 시점(視點;visual point:VP:시선과 렌즈의 교점)에 광학중심(광심)을 설정하지 않아도 <그림 2>와 같은 상태라면 실제로 별 문제가 없다.

왜냐하면 좌•우 렌즈의 시점(VP)에서 수직방향의 프리즘 작용이 똑같이 걸리기 때문에 프리즘의 불균형이 생기지 않으므로 양안시할 때 프리즘 영향이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그림 2 참조>.

그런데 예를 들어 우안이 S-3.00D, 좌안이 -1.00D로 교정되는 부동시의 경우 <그림 3>과 같이 심취(心取)한 상태라면 좌•우측 시점에서는 2△의 수직방향 프리즘 차가 생기게 된다.

여기서 이것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그림 4>와 같이 시점에 광학중심점을 가져와도 좋지만, 이렇게 하면 렌즈의 무게가 무거워지고, 외견상 눈에 잘 띄는 렌즈 아래쪽 가장자리에 도수환(度數丸;power ring)이 많게 나타나 보여서 좋지 않다.

이때 이동법(Shift method)을 이용한다.

우안은 그대로 두고 도수가 약한 좌안의 광학중심을 하방으로 이동시킨다. 그러면 <그림 5>와 같이 되어 수직방향에서의 융합성 피로를 해소하게 된다.

이 이동법은 약간 큰 안경테에서 시점이 옥형의 위나 아래로 치우친 안경에서 부동시로 되어 있을 때 유효하게 된다.

<그림 5>의 이동방법은 렌즈가 가벼워지고, 아래쪽 렌즈 두께가 얇아지므로 도수환이 적어진다. 렌즈 위쪽가장자리 두께가 두꺼워지거나 이곳의 power rings는 외견상 거의 모르게 된다.

부동시인 경우 좌•우 렌즈의 광학중심이 같은 높이로 조제된 안경을 착용할지라도 안경을 걸쳐 쓰는 높이가 틀리게 되면 불필요한 상•하 프리즘이 걸리게 되어 불쾌감을 초래한다.

정상인 사람은 수직방향의 융상역(融像域)이 2~4△ 정도로 대단히 작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수직방향의 프리즘에 차가 생기면 그것이 민감하게 작용한다.

보통인 경우 도 말할 수 있겠지만 특히 부동시인 경우 prefitting을 하고, fitting point(=eye point)를 잡고, main fitting을 할 때에도 렌즈에 인점을 찍어 시선이 바르게 통과하는지 어떤지를 확인해야 한다.

부동시 안경을 조제할 때는 <그림 5>와 같은 이동법을 적용하면 안정피로를 덜 수 있어서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어서 좋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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