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즘 부가 렌즈의 인점 찍기는 심취설계와 동일… 기저방향 표기는 B.O. 등과 각도 표기 등 두 가지가 합당
국내에서는 프리즘 처방을 기피하거나 또는 처방이 흔하지 않은 관계로 구면렌즈나 난시렌즈(toric lens)에 프리즘이 부가될 경우 어떻게 인점을 찍어야 할지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프리즘이 부가될 안경을 마들 경우에는 ①보통 렌즈로 가능한 경우와 ②프리즘이 부가된 렌즈를 주문할 경우가 있다. 그러나 어느 경우도 심취설계(心取設計)와 인점 방법은 완전히 똑같다.
프리즘이 부가된 렌즈(이후 프리즘부 렌즈)의 인점 방법을 한 마디로 말하면 ‘코로나를 렌즈미터의 타깃의 중앙으로부터 소정의 프리즘도(△)만큼 옮겨 놓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충분치 않으니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 프리즘의 기저방향 표기
프리즘부 안경 처방서에는 반드시 기저(Base)방향이 표기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표기 방법이 있다.
하나는 기저방향을 B.O.(기저외방), B.u.(기저상방), B.I.(기저내방) 및 B.D.(기저하방)으로 표기하는 방법과 다른 하나는 난시처럼 각도로 표기하는 방법이 있다<그림 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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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즘의 인점방법
사례1 : S+1.00D, 3△ Base 180°이 경우는 구면렌즈의 광심으로부터 벗어난 시점(視點;visual point)에서 생기는 프리즘효과를 이용해서 필요한 프리즘도를 인점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도수 눈금을 +1.00D에 맞춰 렌즈를 세팅하면 코로나는 선명하게 결상하므로 이 코로나를(렌즈를 움직여서) 180°방향으로 3△만큼 이동시키고 거기서 인점을 찍으면 된다.
물론 인점을 찍은 점은 프리즘 부하가 걸리는 점으로 광학중심점은 아니다. 이때 광심에서 프리즘의 인점까지는 30㎜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시점의 위치가 렌즈, 부변에 일치하게 되므로 프리즘 분할처방이나 프리즘부 렌즈의 이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사례2 : S-3.00D, 2△B.I.이번에는 S-3.00D렌즈에 2△B.I.의 인점을 찍는 경우에 해당한다.
TABO식 규정에 따르면 우측렌즈의 경우 수평기준선의 우측이 0°(B.I.)이고, 좌측이 180°(B.O.)이 되므로, 렌즈를 렌즈미터에 세팅한 후 렌즈를 2△B.I.이 되도록 이동시켜 인점을 찍으면 인점된 곳(시점)이 S-3.00D렌즈에서 2△의 기저내방 프리즘•부하가 걸리는 점이 된다.
이때 인점된 위치는 광학중심에서 6.7㎜ 떨어진 곳에 위치해야 한다.
사례3 : S-3.00D = C-1.00DA×180°, 3△B.u.이 경우는 난시렌즈(구면 원주렌즈;toric lens)에 프리즘이 부가된 경우이다.
우선 난시렌즈의 인점 방법에 따라 그림4-(A)와 같이 세팅한 후 그림4-(B)와 같이 90°방향(B.u.)으로 3△만큼 이동시킨다. 이때 코로나는 3△ scale에서 수평방향으로 늘어나 보인다.
여기서 파워 다이얼을 -3.00D로 돌려서 늘어난 코로나가 90°방향으로 정렬되었는지 확인한다<그림 4-(C)>.
이때 광심에서 3△B.u. 인점 간 거리는 7.5㎜가 되어야 옳게 인점된 것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