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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한 안경 조제(調製)
  • 강현식 교수
  • 등록 2016-01-30 1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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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시교정 시 도수변환, 렌즈 커브와 두께 변화로 불편 초래
  • 조제 시 광학•생리학•심리학 원리 이해해야

안경을 디스펜싱(dispensing;調製;처방에 준해서 안경을 제작한다는 뜻의 조제이고 약제를 조합하여 약을 짓는 것은 조제(調劑)이다. 다같이 dispensing이라고 쓰며 dispensing optician은 안경 조제사(調製士)다)할 때는 가급적 오차가 개입되지 않도록 정확하게 조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동일한 굴절력을 가졌다 하더라도 전에 사용했던 렌즈와 새로 맞춘 안경렌즈의 기본커브(base curve)와 두께는 형태가 같아야 한다.

 

특히 난시교정할 때 도수변환 시키면 렌즈의 굴절력은 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렌즈의 커브와 두께의 변화로 인하여 쉽사리 눈에 순응하지 않아 결국 환자에게 불편을 주게 된다.

 

안경사는 렌즈메터(렌즈 커브계)와 두께 측정기, 전경각 측정기 등 소품을 비치해 놓고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Dr.Wolfgang Gartner OD.의 글을 옮겨 본다(역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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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정확하게 조제하기 위해서는 광학적 원리의 이해와 안면골의 해부학적 구조 및 안경테, 안경렌즈용 재료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처방에 의한 성공적인 안경을 조제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자동옥습기로 렌즈를 가공하기 보다는 더욱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 안경처방을 가능한 한 가장 잘 해석하고 이해하는 데는 광학•생리학•심리학을 아우르는 원리의 이해를 필요로 한다.

 

실제로 한 조(組)의 렌즈로 환자에게 정확하고 가장 잘 맞는 안경을 조제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9가지 요소를 참작하고 분석해야 한다.

 

즉 ①처방전 그 자체 ②렌즈 타입별 체험 ③안경에 실재하는 문제점 ④특정 직업상의 필요성 ⑤렌즈의 종류와 취급방법 ⑥미용적인 관점 ⑦사용상의 편리함 ⑧테의 적부(適否) 및 가격 등이다.

 

안경을 조제할 때의 모든 측정은 환자의 얼굴에 안경테를 주의 깊게 착용시킨 후 코기둥(pad arm), 다리(temple) 및 전경각(前傾角) 등에 관한 조정을 끝낸 후에 실행해야 한다.

 

 

■ 유효굴절력(effective power)

처방전에는 눈에서 일정거리(검사거리)에 놓인 시험렌즈(trial lens)로 측정했을 때의 굴절이상 교정에 필요한 렌즈의 굴절력이 기재되어 있다.

 

검사거리는 때때로 처방전에 기재하거나 기재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처방도수가 강도일 경우에는 대단히 중요하다.

 

교정렌즈의 유효굴절력(有效屈折力)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정점간거리(vertex distance; VD)에 대한 안경광학지식을 필요로 하며, 굴절을 측정했을 때의 정점간거리와의 차(差)를 이용한다.

 

만약 처방전에 정점간거리가 기재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관례에 따라 검사거리는 13.5mm(한국•일본 등은 12mm 채택)이다.

 

정점간거리를 쉽게 측정하는 방법은 안경 쓸 사람에게 소정의 안경테를 착용시키고(이때 안경테의 착용 위치를 결정짓기 위하여 테를 피팅하는데 필요한 모든 조정은 종료되어야 한다), 환자에게 눈을 감게 한 다음 폭 좁은 자를 이용해서 눈꺼플에 살며시 닿을 때까지 안경테를 통해서 밀어 넣는다.

 

눈꺼플에서 안경테의 림(eye wire)까지의 거리를 mm로 읽으면 그 테에 대한 정점간거리가 얻어진다.

 

유효굴절력은 식(1)로 계산할 수 있다.

 

 

 

 

식(1)에서

De : 주문해야 할 렌즈의 유효굴절력

D : 처방전에 기재된 렌즈의 굴절력

d : 굴절검사거리와 실용안경의 정점간거리(m)와의 차(렌즈가 눈에서 더욱 멀어지면 마이너스(-)값을 갖는다).

 

예를 들어 13.5mm에서 처방렌즈의 굴절력이 +10D이고 조제할 안경의 정점간거리가 16mm(0.016m)일 경우, 렌즈공장에 주문할 렌즈의 유효굴절력은 식(1)을 이용해서 계산할 수 있다.

 

 

 

 

 



오늘날 모든 안경렌즈는 특별히 설계한 베스트 폼 렌즈(best form lens; 렌즈의 주변부를 통해 물체를 볼 때 발생하는 수차를 제거하거나 최소화 시키도록 양쪽 면의 곡률이 계산된 만곡진 렌즈)이며 그 렌즈는 제조업자의 추천에 따라 조제(調製)된다.

 

렌즈의 성능은 오직 시선이 렌즈의 광학중심을 지나고 시축(視軸)이 렌즈 표면에 수직일 때만 성취된다.

 

원방시(遠方視) 또는 근방시(近方視)를 하기 위해서는 기준점(reference point)을 설정해야 하는데 이들 기준점은 동공간거리(PD)와 수직높이의 심취점(心取點)에 의해서 결정된다.

 

안경을 조제할 때는 단안 동공간거리를 필요로 하며 이들을 일상적으로 측정하는 것은 대단히 유용하다. 원용PD와 근용PD는 이들 사이의 관계가 비선형적이기 때문에 별개로 측정해야 한다.

 

수직기준점(vertical reference point)은 시축이 렌즈표면에 수직인 점에 위치한다.

 

그 기준점의 위치를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기법이 있는데 유럽에서 선호하는 방법에는 레즈표면이 시축에 직각(90°)이 될 때까지 머리를 뒤로 젖혔을 때 동공의 중심에 기준점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림 1>은 피팅이 잘 되고 전경각이 적절히 조정된 안경테를 착용한 환자가 렌즈의 후면이 시축에 90°인 상태가 되도록 턱을 쳐들고 있는 자세를 보여 주고 있는데 이때 동공 중심의 위치를 마킹한다.

 

안경 조제에 있어서 모든 측정은 안경테의 바깥쪽이 아니라 안쪽에서 측정되며 렌즈의 광학중심, 테의 기하학적 중심과 테이텀 라인(datum line; 기준점)은 각각 기준점(선)이 된다.

 

 

■ 전경각(pantoscopic angle)

또 하나의 측정이 필요한데 이것은 안경테의 전경각이다. 안경테를 기울이는 것은 두 가지 목적에 도움 된다.

 

하나는 읽는 자세에서 렌즈를 눈에 가능한 한 근접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읽는 자세에서 렌즈면을 시축에 90°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가장 넓은 시야는 안경테를 최대한 얼굴에 가깝게 함으로써 얻어진다. 표준 PD자에는 전경각을 측정할 수 있도록 자(ruler) 끝에 각도가 표시된 선(線)이 새겨져 있다.

 

안면이 비대칭인 경우에 좌•우측의 전경각은 서로 다르게 된다.

 

 

■ 최소 렌즈생지의 직경(minimum blank diameter)

동공거리측정과 안경테 사이즈의 치수는 정확한 심취(心取; centration)를 얻는데 필요한 렌즈생지의 최소직경을 산출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림 2>는 전형적인 설계(layout)를 보여주고 있는데 PD는 60mm이고 54□20의 안경테는 최장(最長) 직경이 56mm이다.

 

렌즈의 기하학적 중심은 렌즈의 광학 중심간 거리와 PD가 일치되는 위치보다는 광학중심에서 7mm 떨어진 측두부에 있다.

 

안경테에 여유가 있고 동공 앞으로 직접 렌즈의 광학중심을 일치시킬 수 있는 가장 작은 크기의 생지렌즈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안경테의 최장 직경에 편심량을 두 배해서 보태면 된다.

 

예를 들어 안경테의 최장 직경이 56mm이고 편심량이 7mm일 경우 필요한 생지렌즈의 최소 직경은 56+(2×7)=70mm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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