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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공장 본격 가동… 세계 향해 강 스파이크!
  • 고수영 기자
  • 등록 2016-10-18 13:29:37
  • 수정 2016-10-18 13: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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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스위스광학, 국내 업체 최초로 개인맞춤형 프리폼렌즈 개발
  • 베트남공장에 첨단 시설 구축 후‘UV 420’등 신제품 속속 출시


▲ 한미스위스광학㈜ 진재홍 대표

‘품질의 차이는 금세 따라잡히지만, 소비자의 머리에 한번 각인한 이미지는 쉽게 뒤집어지지 않는다.’


바로 제품의 마케팅에 관한 말이다. 그래서인지 스티브 잡스는 경쟁사인 IBM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자신들의 애플 컴퓨터의 장점을 설명하는 직원에게 “경쟁사보다 잘 만드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다르게 만들 궁리를 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제품의 개성화와 차별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한미스위스광학㈜. 2009년에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개인맞춤형 프리폼렌즈 C3를 개발 출시해 그야말로 안경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회사다. 


내 업체로는 처음 개발한 개인맞춤 프리폼렌즈 C3 시리즈는 이후 PRIME PG, WIDE SIGMA가 속속 개발되며 한국 안경렌즈의 제조 수준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린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한미스위스광학은 ‘프리폼렌즈 개발회사’ ‘누진다초점렌즈를 제대로 만드는 회사’로 인식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실 당시에 국내 안경렌즈 시장은 중굴절과 고굴절렌즈 같은 저가 위주가 고작이었고, 누진다초점렌즈는 일본계 한 글로벌업체가 1996년 차별화된 기능의 누진다초점렌즈를 선보인 이후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오랜 기간 외국산 누진렌즈가 독점했다.


국내의 렌즈제조업체들은 그야말로 ‘명함도 못 내미는 상황’이 10년 이상 이어지던 때에 한미스위스광학(대표 진재홍)이 국내 최초로 개인별맞춤 프리폼렌즈를 개발한 것이다.



- 일 년의 대부분을 베트남 현지공장에서 상주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아예 그쪽으로 옮긴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웃음). 본사는 영원히 여기 대전입니다. 원래 안경렌즈가 생산 공정이 많고 까다로워서 생산관리, 인력관리를 위해 베트남에 많이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 베트남에 공장을 신축하며 고생이 많았을 텐데요. 문화의 차이, 법규의 차이도 그렇지만 공장 착공 후 시제품이 나오기까지 속을 많이 태웠을 텐데요….

“3년간 흙먼지 뒤집어쓰고 살았습니다(웃음). 시제품 나오기까지 정말 애간장 많이 태웠죠.”


- 대전공장도 시설이 잘되어 있는데 굳이 베트남 공장이 필요했나요.

“성공한 제품은 모두 차별점이 있고, 또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회사가 지난 정부에서 70:1의 경쟁률을 뚫고 개성공단 입주 예정업체로 선정되었는데 갑자기 저격 사건이 터지면서 물거품이 되고, 결국 2013년에 베트남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렌즈 생산의 글로벌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죠.

지난 3년간 베트남 호치민에 공장을 세우고 정상급 안경렌즈를 생산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는데, 아무래도 문화와 사고방식이 다르니까 힘이 몇 배 더 들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생산량이 국내보다 베트남이 5배 이상 더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품 공급이 다소 원활치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묵묵히 기다려준 유통업체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베트남 생산이 본격화된 만큼 UV 420의 렌즈 라인을 비롯해 변색 화이트 렌즈 등 신제품이 오는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 한미는 안경사들에게 개인누진렌즈를 최초 개발한 국내 업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웃음). 아무래도 국내 처음으로 프리폼 개인별 맞춤형 누진다초점렌즈를 개발해 착한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해 그런 인식이 생겼나봅니다. 처음에는 개인별맞춤누진렌즈를 주문하는 안경사들로부터 ‘렌즈 주문하는데 무슨 검사가 그렇게 많으냐’는 투정 섞인 비난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이런 검사과정이 당연시되어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C3렌즈 시리즈는 개인완전맞춤 누진렌즈로써 외국 유명업체 제품과 손색이 없다는 평가입니다.

“2009년 처음으로 C3 누진다초점렌즈 시리즈의 첫 번째 라인인 프라임 PG를 선보였고, 이어 와이드 시그마, GALAXY, 갤럭시 5를 연이어 출시했습니다. 현재의 주력 아이템은 갤럭시 4K와 갤럭시 이글인데, 개인별 누진다초점렌즈의 설계라는 것이 경험만 쌓으면 쉬울 거 같아도 참 어려운 일입니다. 말이 쉬워 수차 제어이지 도수가 높아지면서 착용자에 따라 다른 변수를 적용하는 작업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신제품을 개발할 때마다 안경사의 기대치는 더 높아지고 이를 충족하기 위해 예전과는 다른 것을 다시 배워야 되기 때문입니다.

개인별 맞춤형렌즈는 각종 변수가 의무라서 제품이 나올 때마다 이전의 부적응 사례를 전부 수집해서 독일 설계자와 조정해 비로소 하나의 설계로 탄생됩니다. 신제품을 개발하려면 적게는 1년, 길게는 2~3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특히 최근 출시된 갤럭시 이글은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에 상관없는 호환율을 최고로 높임으로써 안경사들의 호평을 듣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 현재 국내 안경렌즈 업계의 상황이 쉽지 않습니다.

“노력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겠죠. 브랜드 파워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는 시장 구조를 이해는 하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이제는 외국과 기술 차이도 크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시장 구조가 지속되면 국내기업은 제품을 개발 욕구도 줄고 보람도 없어질 것입니다. 브랜드가 아니라 제품의 퀄리티를 따져서 구입하는 소비자가 더 늘어나야 되겠죠. 하루빨리 브랜드의 거품, 제품 품질에 거품을 걷어내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성공한 제품이나 명성을 얻은 브랜드는 작은 차별점을 어떻게 소비자에게 인식시켰느냐는 공통된 점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 차별점이 획기적이라기보다 그 차별점을 소비자에게 어떻게 임팩트 있게 인식시켰느냐에 달려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미의 개인별맞춤형 누진렌즈 C3 시리즈는 홍보의 집중화에 나서면서 국내 안경사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했다.


진재홍 대표는 “국내 안경사에게 양심적인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인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안경사의 영원한 동반자인 한미스위스광학을 조금만 더 믿고 지켜보시면 국내 안경시장에 반드시 필요한 제품, 반드시 개발되어야 하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미스위스광학은 그만큼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무장한 채 개인별맞춤형누진렌즈 개발에 자신감이 넘치는 회사로 굳게 자리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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