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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 2018년… ‘불경기에 울고, 장비 복원에 웃었다’
  • 편집국
  • 등록 2018-12-31 22: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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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임중도원’(任重道遠)논어(論語)에 실린 고사성어로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이다. 이는 2년차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의 지지부진한 국정에 대한 질책이 담겨 있는데, 지금 안경업계 역시 많은 난제들로 점철됐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 어느 해보다 불경기에 힘들었던 안경업계. 다가오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은 우리나라와 안경계가 모든 문제들이 막힘없이 뚫려나가길 기원하며 지난 해 안경업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span>편집자 주>

 

 


1. 안경원 필수 첨단장비 복원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 시행규칙에서 20152월 삭제된 안경원의 필수장비가 3년여 만인 지난 1220일 복원됐다. 의기법 시행규칙 제15조에 포롭터와 유니트 세트 등 총 6가지의 첨단장비를 명문화한 이번 개정 법률안은 1221일부터 본격 시행되고, 이와 함께 의기법 시행령의 안경사 업무범위에 굴절검사라는 자구와 타각적굴절검사가 보다 명료하게 명문화되었다.

 







▲ 대한안경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면허 신고완료 후 발부되는‘면허신고 확인서’.

2. 안경사 신상신고 내년 본격 실시

의료기사의 면허관리 등을 위해 실시하는 안경사 신상신고가 내년 9월부터 본격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0141123일 이전에 면허를 취득하고 2015년에 일괄신고하지 않은 안경사, 2018년도 신고 대상자로 올해 1130일까지 신고 않는 안경사에게 최근 안내장을 발송했음에도 신고하지 않는 안경사는 경고에 이어 면허의 효력을 중지할 방침이다.


 






▲ 지난 1월 청와대에서 개최된 ‘규제개혁, 내 삶을 바꾸는 힘’이란 주제의 규제개혁 토론회 모습.

3. 저도수 근용안경콘택트 온라인 판매 논의

올해 초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혁신 대토론회에서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건의가 제기돼 관련 논의가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저도수 근용안경의 온라인 판매‘20대 핵심 개혁 과제에 포함되며 허용될 위기에 처해졌다. 현재 대안협은 이와 관련된 불가 이유를 이론적으로 정리해 각계 관계자를 설득하고 있다.


 


4. 안경류 빠진 전안법 본격 시행

전기용품및생활용품안전관리법(전안법)에서 안경테와 선글라스 등이 미포함된 끝에 지난 71일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모든 생활용품에 KC인증마크를 부착하도록 하는 전안법에 안경 제조업체 등의 강력한 반대로 아이웨어는 KC인증마크를 취득하지 않아도 종전처럼 판매하게 되었다. 당시 업계는 품질 검사에 막대한 검사비가 들어간다며 전안법을 적극 반대했다.

 








5. 내년도 최저임금 10.9% 오른 8,350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시간당 8,350원으로 결정되면서 안경업계 역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안경원에 경영 부담을 가중시키고, 특히 영세 안경 제조업체에는 직격탄이 될 것으로 우려되는데, 이에 따라 안경의 조제 및 판매가격의 인상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6. ‘안경사 안경렌즈 가격인상 원한다

지난 8월 본지에서 전국의 안경사 3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97.4%가 안경렌즈 가격의 인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를 통해 거의 모든 안경사들이 안경렌즈 소비자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는 뜻이 확인된 만큼 대안협 등 관련단체는 앞으로는 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본격 시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국내에서도 구입한 가능한 외국의 한 콘택트렌즈 판매 사이트.

7. 안경계 매출 역대 최저 기록

내수침체와 안경원의 과다한 개설 등으로 그 어느 해보다 매출 하락이 심했던 2018. 대다수 안경원은 비수기도 없고 성수기도 없이 유별나게 떨어진 올해 매출에 울상을 지었다. 특히 하반기에 본격 접어든 9월부터 12월까지 4달간 일선 안경원은 심각한 매출 하락에 전전긍긍했다. 안경원의 심각한 매출 하락에 생산쪾유통업체 역시도 심각한 매출 부진을 겪고있다.



8. 대안협 제20대 협회장에 김종석 씨 당선

대한안경사협회의 제20대 협회장으로 김종석 후보가 당선됐다. 227일 대전의 호텔 션샤인에서 개최된 제4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김종석 후보는 참석 대의원 233명 중 66.7%154표를 얻어 황인행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신임 김종석 협회장은 공약으로 광고심의위원회 발족 협회의 발전과 내실화 안경사 보수교육 방법 개선 등을 내세웠다.

 






▲ 지난 8월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가 개최한 ‘2018 보건의료기사의 날 정책비전선포식’

9. 대안협, 법정단체로 승격

대안협 등 8개 의료기사 단체가 지난 20일부터 법정단체로 승격됐다. 사실상 임의단체에 불과했던 대안협이 의기법 시행령 공포를 통해 법정단체로 인정받게 됐고, 이로써 향후 안경사가 의료인으로 격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또한 중앙회에 윤리위원회를 설치토록 제도화되어 향후 보수교육 미이수자, 의료기사로서의 품위 손상 등을 다룰 전망이다.





10. 온라인에 안경렌즈 등 도매가격 폭로

국내시장에서 유통 중인 거의 모든 안경렌즈와 콘택트렌즈의 도매가격이 어느 날 갑자기 온라인에 공개돼 안경계가 발칵 뒤집히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0월 말 지방의 한 안경렌즈 도매업체로 추정되는 곳에서 작성한 안경렌즈 등의 도매가격이 표시된 파일 화면이 디시인사이드 안경갤러리 등 안경관련 온라인에 게재돼 한동안 안경원이 소비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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