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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깍는 정화 노력’ 결실
  • 강정희 기자
  • 등록 2011-06-20 12: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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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수 회장, “업권 확대는 회원이 한 목소리 낼 때 얻어지는 것”
담양군, 함평군, 나주시, 화수군, 장성군과 접하고 있는 광주광역시는 인근 지역의 교육, 문화, 정치, 경제활동의 중심 기능을 수행하는 호남 제일의 도시이다.
대한안경사협회 광주시안경사회(회장 최상수, 광주지부)는 지난 2008년 분회를 통합해 지부로 운영, 5개 구에 290여 회원과 5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16대, 17대 광주지부 회장으로 연임한 최상수 회장은 “광주지역은 인구에 비해 안경원의 수가 많은 편”이라며 “따라서 과대광고나 불법 현수막 등의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투명 회계로 모범지부 ‘우뚝’

최상수 회장은 임기 초부터 광주지부의 개편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광주지부 회장에 취임한 후 지부 사무실의 회계도 불투명하고, 회원 간의 결속도 단단하지 못한 상태였다는 최 회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경영과 회원 결속이 최선책이라는 생각에서 전체 임원들이 최선을 다해 왔다”고 회상했다.

2008년 분회를 통합해 지부에서 일괄 운영하면서 운영비를 줄이는 한편, 분회 총회가 없어진 자리를 대신해 소모임을 적극 활용한 광주지부는 각 구별로 15~20개 업소를 소모임으로 구성, 회원들 간의 의견교환과 친목도모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이 투명 경영에 역점을 둔 결과‘회계에 있어서는 가장 모범적인 지부’라고 자부할 정도로 지부가 튼튼해지고, 여기에 더해 판공비까지 절약함으로써 지부 사무실을 확대 이전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회의조차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작았던 사무실이 이제는 업체 교육도 가능할 만큼 큰 사무실과 여러 기자재를 갖춰서 회원 누구나 언제든지 방문하고 싶은 지부 사무실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과는 최 회장을 비롯해 광주지부 모든 임원이 발로 뛴 결과다. 또한, 최 회장은 회원들의 결속 문제가 흐트러지는 주요 원인은 광주지역에 비회원의 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 회원 가입을 독려했다.

최 회장은 “소속감이 결여되면 무엇보다 업권이 흐트러지고, 회원이 서로를 비방하기 마련”이라며 “안경사 스스로 협회 회원이 되는 걸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튼튼하지 못하면 업권을 보호할 수 없을 뿐더러 공멸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최 회장은 “중앙회부터 회원 간의 결속을 다지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며 “지금 중앙회에서 추진하는 보수교육 보완이나 면허 갱신 등의 사업들이 원만하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경사는 기술과 혼을 넣는 전문가

현재 우리나라의 내수경기는 몇 년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국민총소득이 증가하고 대외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했다는 등 긍정적인 소식이 들리지만, 실제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가라앉은 상태다.

이맘 때면 안경원 경기가 년중 최고 매출을 올릴 시기인데도 좀체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경원의 매출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는 이 때에 최 회장은 ‘안경사는 안경으로 기술과 혼을 파는 전문가’라며 “그러나 매출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도 기술과 혼을 팔야야지 양심을 판매해서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최상수 회장이 업계를 위협하는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한 것도 ‘현수막을 이용한 과대광고’다.
커다란 현수막에 제품을 싸게 판다고 광고해도 금세 고객이 늘어나고 매출이 증가하는 게 아닌데, 업계 전체를 망치는 과대광고를 아무렇지도 않게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업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서비스를 개선하고 안경사로서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며 “과대광고는 고객의 불신을 키우고 안경사 스스로 위상을 낮추는 행동으로써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안경원 한 곳에서 자행되는 과대 할인 광고는 업계 전체를 소리없이 무너뜨리는 행위라는 것이 최 회장의 생각이다.

지금 광주지부는 각 구 부지부장, 윤리이사, 총무이사, 교육이사와 함께 회원업소를 방문하며 지속적인 정화 계몽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이번 집행부가 임기 내에 해결해야할 문제점을 반드시 해소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다.

이와 함께 광주지부는 각 구청과 연계해 활발하게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과 결연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하는 한편, 안경원을 자주 찾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검안 및 안경 맞춰주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09년에는 6.25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돋보기 지원행사도 마련해 지역주민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그래서 광주지부는 회원들의 단결을 통한 업권 확대, 과대광고 근절에 따른 위상 강화, 불우 이웃에 대한 끊임없는 봉사의 3색 선봉 지부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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