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google社가 지난 20일 기업용 스마트 글라스 ‘edition2’를 선보였다.
구글 글라스는 2013년에 출시된 최초의 증강현실(AR) 장치들 중 하나로 안경 형태의 해당 웨어러블 장비는 컴퓨터가 생성한 이미지를 사용자의 눈에 투사해 마치 현실세계에 이 이미지들이 떠다니는 듯한 시각효과를 보여준다.
이번에 선보인 에디션2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XR1 플랫폼을 적용해 이전 제품보다 배터리 수명이 30% 이상 늘어났고, 형태도 일반 안경과 유사해 타사의 스마트 글라스에 비해 월등한 착용감을 갖고 있다.
가격 역시 999달러(약 119만원)로 3천 500달러부터 시작하는 Micro Soft社의 HoloLens2보다 대폭 저렴해 이용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채택해 이전 모델보다 편리성이 대폭 개선되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매체인 CNBC는 에디션2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올해 2월에 공개한 홀로렌즈2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의견을 전했는데, 이미 많은 기업들은 물론 미군에서 채택한 홀로렌즈2가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글은 당초 일반 소비자를 겨냥해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지만 비싼 가격과 내장 카메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면서 2015년 이를 단종시킨 바 있다”며 “이후 기업체로 그 타깃을 바꾸기는 했지만 AR 글라스에 대한 기대치가 한결 높아진 지금 에디션2가 주목을 받을지는 의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