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의 선택이 최선이었다.”
일본의 안경전문체인 메가네슈퍼를 운영 중인 비저너리 홀딩스社의 나카무라 시게히로 상무이사는 2014년의 ‘아이케어 컴퍼니 선언’을 돌아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메가네슈퍼의 아이케어 컴퍼니 선언은 진스(JINS)와 조프(Zoff) 등 신흥 체인세력과 저가경쟁에 휘말려 적자가 지속되는 것과 결별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메가네슈퍼는 충실한 검사 등을 통해 고객의 시력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최적의 제품을 제안하는 고부가가치화와 고단가화를 뜻한다.
이러한 조치는 오랜 세월동안 축적한 메가네슈퍼의 우수한 검안기술 등을 활용한 최후의 선택으로 결국 메가네슈퍼는 지난 2016년 4분기부터 드디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메가네슈퍼 다카다노바 본점은 2017년 11월 리뉴얼 오픈 이후 5개월간 고객 방문비율이 전년 동기대비 21%, 판매단가는 23% 각각 증가했다. 일본의 안경소매 체인으로는 처음으로 야간 시력검사를 도입하는 등 다른 체인들이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여러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이 같은 성과를 이룬 것이다.
더구나 최근 일본 국민들의 눈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아이케어에 집중하는 시스템을 갖춘 안경원이 시장에서 효과를 거둔 것이다.
이후 아이케어를 앞세운 메가네슈퍼의 차세대 점포는 2019년 4월까지 총 45개 가맹점으로 증가했다.
나카무라 이사는 “그동안 안경 종사자들은 고객이 안경원을 선택할 때는 생활 주변에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선택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고객 대부분은 ‘안경원은 가치를 평가하고 찾아 간다’는 선택 요인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했다”며 “당시 메가네슈퍼는 이러한 저가 경쟁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한층 강화된 발전 방향을 모색해 성공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이케어 선언 이후 매출 상승
메가네슈퍼는 아이케어에 집중한다는 ‘아이케어 컴퍼니 선언’ 이후 2016년 봄에 또 한 번의 재도약을 위한 차세대 안경원의 구상을 시작했다.
차세대 안경원은 최신 검안 설비는 물론 검안용 별실, 눈의 피로를 푸는 시술을 위한 이완실 등을 갖추며 눈의 문제점이나 관련 고민을 안심하고 상담하도록 최대한 배려했다.
이에 따라 메가네슈퍼의 검안은 최대 52개 항목으로 구분해 실시되는데, 구체적으로 시력뿐만 아니라 양쪽 눈으로 바라볼 때의 양안시 측정, 안경의 이용 상황 등을 고려한 최적의 안경을 제안하고 있다.
메가네슈퍼가 ‘눈 건강 수명의 연장’을 배려한 아이케어 전략으로 기업 회생에 성공한 이후 다음 목표로 새로운 안경원을 추구한 것인데, 결국 사업 재생의 열쇠를 아이케어에 충실히 한다는 목표로 변경한 것이 성공으로 이끈 것이다. (다음 편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