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안경 브랜드 JINS와 게이오대학 의학부 벤처의 츠보타라보가 지난 7일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안경형 의료기기’의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안경형 의료기기는 근시가 진행되기 쉬운 6~12세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근시의 원인이 되는 안축장이 확장하는 것을 억제하는 유전자 EGR1에 근시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바이올렛 라이트’를 눈으로 조사(照射)하여 소아의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기기다.
특히 바이올렛 라이트는 블루 라이트보다 짧은 파장인 360~400nm 영역의 보라색 빛으로 태양광에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는데, 개발팀의 관계자는 “주로 실내 활동을 하는 현대에는 이 바이올렛 라이트를 받는 시간이 크게 줄어 과거에 비해 근시 진행의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해당 안경은 프레임 안쪽의 조사 라이트를 통해 야외 환경에서 3시간 정도 머무는 것과 같은 량의 바이올렛 라이트를 초등학생의 눈에 조사할 수 있다.
이때 라이트는 직접 시야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밖에서도 보이지 않는 구조 설계로 되어 있어 이질적이지 않은 보통의 일반 안경과 같은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고, 스위치로 전원을 켜고 끄도록 조절할 수 있다.
한편 바이올렛 라이트는 현시점에서는 가설의 단계로 이 안경은 의료기기로써 2020년에 임상시험을 시작하고, 2022년 이후에 제조 판매 승인의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스의 담당자는 “이 안경은 이미 근시가 있는 어린이에게 진행을 억제하는 용도를 갖고 있다”며 “이 안경이 개발되면 가능한 한 많은 어린이들이 눈 건강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