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생아는 태어날 때 왜 울까?
  • 편집국
  • 등록 2011-07-04 16:53:59

기사수정
  • 신생아의 첫 울음은 성문과 공기의 마찰 때문… 탯줄은 신경이 없는 조직으로 자를 때 무통
신생아가 우는 까닭

산모가 분만할 때 밀려드는 엄청난 고통을 일순간에 없애주는 신생아의 울음. 신생아는 무엇 때문에 울음을 터뜨릴까?

9개월 동안 익숙해 있던 안정이 깨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한 순간에 낙원에서 쫓겨났기 때문일까.
그러나 신생아 대부분은 공기를 처음 들이마시면서 울음을 터뜨린다. 숨 쉴 때 부분적으로 닫혀 있던 성대 사이의 공간, 즉 성문이 공기와 마찰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밝은 불빛의 자극, 크고 작은 소음, 서늘한 온도에 적응하는 것도 울음의 이유일 수 있다. 어쨌거나 신생아의 울음은 호흡기관에 남아 있는 액체를 씻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탯줄을 자를 때 아픔을 느끼는가?

아기는 태어난 뒤에 때때로 태반수혈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탯줄을 신생아에게 5~7cm 가량 남겨 놓고 탯줄을 자르고 3일 정도가 지나면 꼬투리가 말라 떨어지고, 남은 상처는 배꼽이 된다.

탯줄은 신경이 없으므로 자를 때 고통도 없고, 출혈도 없다. 탯줄은 공기 중에 나오면 젤리 같은 물질이 지혈제처럼 분비되어 탯줄의 혈관을 닫아 버린다. 이 순간까지 신생아의 심장판막은 닫히고, 임신 기간보다 훨씬 많은 혈액이 허파로 흘러 들어간다. 이런 이유에서 아이의 산소 공급은 탯줄이 아니라 신생아 스스로 심장과 허파에 의해 산소를 받아들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생아의 호흡

신생아는 태어나는 즉시 산소를 필요로 한다. 물론 정도는 다르지만 저산소증 또는 산소 결핍인 신생아도 있다. 탯줄에는 산소가 전혀 없다고 보아지며, 임신 기간 동안 함유하고 있던 산소의 대략 70% 정도만 들어 있다.

문제는 아기는 태어나면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다는 사실인데, 더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태아의 폐에는 공기가 아닌 액체가 들어 있다는 점이다. 분만 시 아기의 머리가 나온 뒤 산도가 가슴을 압박하면 폐에 든 액체 중에서 일부는 밀려 나온다.

이 때문에 신생아의 첫 번째 호흡이 평상시의 호흡보다 5배나 힘이 든다. 그래서 의사나 간호사는 아기의 호흡을 위해 흡입 장치를 통해 코와 목으로부터 혈액과 점액을 뽑고 가슴을 문지르고, 발바닥을 때리면서 산소를 투여해 준다. 물론 대부분의 아이들은 특별한 노력 없이 호흡을 한다. 분만실의 차가운 공기도 아이가 산소를 흡입하게끔 자극한다.

가슴이 작은 산모의 모유는 양도 작은가?

임신 전 가슴의 크기와 생산하는 모유의 양은 아무 관계가 없다. 가슴의 크기는 주로 가슴의 지방이나 결합 조직의 양에 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모유 생산에서 중요한 것은 지방조직이 아닌 내분비선 조직이다.

특히 임신을 하면 모든 여성들은 유선이 커진다. 모유의 양은 아기가 얼마만큼 엄마의 젖을 빨아서 자극하느냐에 달려 있다. 아이가 젖을 먹으면 먹을수록 모유는 더 많이 나온다. 수요와 공급이 맞는 것이다. 일반적인 경우 산모는 하루 1리터의 모유를 공급하는데, 쌍둥이일 경우는 2~3리터까지 나온다.

아기는 하루에 몇 시간을 잠잘까?

아기들은 수면량을 스스로 조절한다. 하루에 80% 이상 잠을 자는 아기도 있지만, 보통 16시간 안팎의 수면을 취한다.

출생 후 수 주일간은 하루에 보통 7~8회의 잠을 자며, 한번에 4시간을 넘지 않는다. 그러다가 6주가 지나면 대부분 한 번에 6시간 가까이 잠을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인 고용한 안경원도 근기법 적용?… 안경원 타격 불가피 근로자를 5인 이상 고용한 사업장까지 적용하고 있는 근로기준법(근기법), 즉 연월차 휴무와 52시간 근무제가 내년부터 1인 사업장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해당 안경원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국회에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기법을 적용한다’는 개정안이 발의될 경우 거대 야당의 찬성으로 현실화될 가능...
  2. 백내장 과잉진료로 적자폭 눈덩이 백내장 수술을 둘러싼 비급여 과잉진료가 불러온 갖가지 폐단으로 보험사들의 실손의료보험 손익이 갈수록 떨어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말 보험업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실손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의 2023년 실손보험 손익이 1조 9,738억원 적자로 나타나 2022년도의 1조 5,301억원 보다 무려 적자가 22.5...
  3. 안경사시험 응시자격에 ‘현장실습 이수’ 명문화한다 최근 국내 안경광학과의 실습시간을 160시간 또는 320시간으로 제도화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보건의료기사의 현장실습과목 이수 의무화’ 등을 규정하는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안경광학과의 실습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
  4. 백화점의 선글라스 무차별 할인판매… 안경원 ‘녹다운’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들이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선글라스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오는 16일까지 여름을 테마로 한 ‘얼리 바캉스 페어’를 개최해 명품 선글라스를 최대 2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고, 롯데백화점은 ‘선글라스 시즌 팝업매장’을 오는 7월 말까지 운영...
  5. ‘스마트글라스 강자의 귀환인가?’ 세계적인 빅테크 대표기업 Google이 소비자용 스마트글라스 시장에 복귀할까.  지난달 30일 구글은 미국의 증강현실(AR) 헤드셋 제조업체인 매직리프社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주요외신들은 ‘지금껏 메타와 애플 등에 밀렸던 구글이 AR과 가상현실(AR)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란 강력한 신호’란 전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