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동강대학의 "'특성화 교육'이 우리의 최고 브랜드입니다"
  • 김태용 기자
  • 등록 2010-10-07 14:06:58

기사수정
 
22년 전통의 명문 학과

“1989년 학과 개설 당시만 해도 안경광학과는 내신 1등급 학생들이 몰리는 인기학과였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3년제에 대한 경시 현상이 생기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 학생들은 스스로 연구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는 등 자긍심 함양과 학문적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동강대학 안경광학과 성정섭 학과장은 학과만의 특성화를 언급하며, 22년의 역사를 지닌 명문 학과라는 것을 강조했다.

광주광역시 북구 동문로에 위치한 동강대학 안경광학과. 지난 1989년 제1기 신입생 80명으로부터 시작한 이후 2005년도에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전국 안경광학과 평가 교육환경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고, 2009년 전공심화과정을 개설하는 등 전통의 명문 안광과로 발돋음했다. 최근의 안경사 국가시험에서는 86%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성 학과장이 강조한 ‘특성화’의 연구 프로젝트는 학생이 스스로 연구 과제를 찾아 종강 직전 세미나실에서 발표하는 수업이다. 2006년부터 매 학기 1학점으로 시행하고 있는 이 과정은 학생의 탐구력과 발표력 향상을 이루며, 특히 한국안광학회 학회지에 수록될 정도로 수준 높은 연구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성 학과장은 “교수가 생각하지 못했던 주제를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연구·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낀다”며 “지금껏 약 80여 편이 한국안광학회에 발표됐는데, 이 연구물 중에는 광주 시내 안경원에 근무하는 안경사들의 근무 만족도 조사, 빛의 파장을 분석한 연구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다학기제로 인성교육 완성

또한, 동강대 안광과는 이 과만이 자랑하고 특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그것은 교수 2명과 학생 20여명이 한 조로 구성되는 ‘모둠조’로써 학습, 봉사활동, 스포츠, 여가 이용까지 공동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조원 간의 교육, 친목, 애교심 향상은 물론, 졸업 이후에도 취업 등의 완벽한 협조나 동문회의 왕성한 활동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동강대 안광과는 근래 학사제도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성 학과장은 “입학학기(IQ)와 졸업학기(LQ)를 도입한, 1년을 4학기로 구성한 다학기제로 운영하여 교육과정 다양화, 집중 학기 및 실습 학기제 활성화 등의 교육 효과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며 “다학기제는 단순히 취업을 위한 평범한 대학생활이 아닌, 인간으로서 완성된 자아를 가진 안경사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학생의 실습 능력 함양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동강대 안광과는 80여 명의 학년별 인원을 4파트로 분류하여 1학년 2학기부터 3학년까지 콘택트렌즈, 안기능검사, 양안시 등 6과목의 실습 과정을 배정하여 집중하고 있다.

20년 전통의 학과 역사에서 생길 수 있는 우려, 다시 말해 실습 기자재에 대한 노후화 우려는 대학교 차원에서 매년 8천~1억 원 가량을 기자재 도입에 지원, 완벽한 실습 교육을 실행하고 있다.
학과 개설부터 현재까지 목표를 향해 질주해온 동강대 안광과. 만족보다는 혁신, 안주 보다는 도전으로 내일의 주역을 배출하고 있는 동강대 안광과는 미래 안경사상을 쉼없이 창조하고 있다.
우리 학과 자랑

“교수님들의 학생 사랑이 남다릅니다”

광주 일공공일 매곡점 정남천 원장(89학번, 동강대학 안경광학과 총동문회 회장)

 “우리 과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학생들이 지원하는 학과로서 높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20여 년전 학교를 졸업하고 현장에 나갔을 때 ‘졸업하고 이것도 못해’라는 일부 선배들의 텃새로 힘들었던 때도 있었다. 우리 과는 대학이 아니라 고등학교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을 자율에 맞기는 대학 생활과는 다르게 교수가 가정방문까지 할만큼 1대1 교육이 잘 되어 있다. 이 같은 사제간의 관계 덕분에 졸업 이후에도 동문들의 애교심이 남다른 것 같다.”

“모둠조는 우리 과만의 자랑거리에요”

동강대학 안경광학과 김소라 학생(08학번, 3학년, 안경광학과 학생회 부회장)

“주위 학우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입학해서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모둠조 활동을 통해 교수님뿐만 아니라 학우들과 어울리며 만족스런 대학 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우리 과는 봉사활동과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지만, 매년 학생들을 선발해 해외 연수의 기회를 주는데, 올해 초 운 좋게도 미국 LA의 안경원에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이제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면허 취득 후 미국으로 진출해 한국 안경사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인 고용한 안경원도 근기법 적용?… 안경원 타격 불가피 근로자를 5인 이상 고용한 사업장까지 적용하고 있는 근로기준법(근기법), 즉 연월차 휴무와 52시간 근무제가 내년부터 1인 사업장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해당 안경원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국회에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기법을 적용한다’는 개정안이 발의될 경우 거대 야당의 찬성으로 현실화될 가능...
  2. 백내장 과잉진료로 적자폭 눈덩이 백내장 수술을 둘러싼 비급여 과잉진료가 불러온 갖가지 폐단으로 보험사들의 실손의료보험 손익이 갈수록 떨어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말 보험업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실손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의 2023년 실손보험 손익이 1조 9,738억원 적자로 나타나 2022년도의 1조 5,301억원 보다 무려 적자가 22.5...
  3. 안경사시험 응시자격에 ‘현장실습 이수’ 명문화한다 최근 국내 안경광학과의 실습시간을 160시간 또는 320시간으로 제도화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보건의료기사의 현장실습과목 이수 의무화’ 등을 규정하는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안경광학과의 실습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
  4. 백화점의 선글라스 무차별 할인판매… 안경원 ‘녹다운’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들이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선글라스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오는 16일까지 여름을 테마로 한 ‘얼리 바캉스 페어’를 개최해 명품 선글라스를 최대 2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고, 롯데백화점은 ‘선글라스 시즌 팝업매장’을 오는 7월 말까지 운영...
  5. ‘스마트글라스 강자의 귀환인가?’ 세계적인 빅테크 대표기업 Google이 소비자용 스마트글라스 시장에 복귀할까.  지난달 30일 구글은 미국의 증강현실(AR) 헤드셋 제조업체인 매직리프社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주요외신들은 ‘지금껏 메타와 애플 등에 밀렸던 구글이 AR과 가상현실(AR)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란 강력한 신호’란 전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