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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기침, 콧물은 무엇인가
  • 편집국
  • 등록 2011-08-02 1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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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채기는 한 번 할 때 5만 개의 미세 물방울이 시속 160km 속도로 3.7m까지 날아가는 엄청난 힘 발휘
감기는 한 종류의 특정한 병이 아니라 약 200개 정도의 바이러스에 의해 다양하게 여러 증상들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감기에 걸렸거나 열이 나면 일단 음식 섭취에 정성을 쏟아야 한다.

인체에 관한 민간 속설 중에서 ‘감기에 걸리면 잘 먹이고, 열이 나면 굶기라’는 말이 있다. 아무래도 열이 많이 나면 식욕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음식이라는 것은 에너지를 공급하는 매개물이므로, 다시 말해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종류의 감염에는 음식물을 잘 먹어두는 것이 좋다. 감기에 걸렸거나 열이 나는 경우, 특히 복통이나 두통을 앓고 있을 때라면 더욱 더 음식 섭취에 정성을 쏟아야 한다.

감기는 걸렸다 싶으면 벌써 1~3일 경과

감기는 한 종류의 특정한 병이 아니라 약 200개 정도의 바이러스에 의해 다양하게 여러 증상들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의사들은 상부 호흡기 통로에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흐르고, 때로 목에 염증을 일으키며 신속하게 발전하는 감염을 감기라고 정의한다.

사람들은 흔히 감기에 수반되는 여러 종류의 증상 중에서 콧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감기에 걸렸다고 한다. 그렇지만 감기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 침입한 뒤 곧바로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콧물이 나오기 시작할 무렵이면 이미 감기에 걸린 지 하루내지 사흘이 지난 뒤다.

감기 환자 중에는 기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침과 재채기와 흡사하지만 증상은 서로 다르다.

재채기는 먼지나 그밖에 자극성 입자가 코 속의 점막에 붙었을 때 일어나고, 기침은 후두나 기관지 같은 호흡기관에 자극성 물질이 침투했을 경우에 일어나는 증상이다. 재채기의 진행 경로는 코 속에 점막이 자극물에 반응을 받게 될 경우에 일어나고, 첫 번째 반응은 모든 경우가 그러하듯이 자극받는 즉시 뇌에 신호를 보낸다.

이때 뇌는 다시 호흡에 관련된 근육에 전달하여 숨을 들이 마시게 하고 공기통로는 꼭 닫아 놓는다. 그리고 이 순간 폐 속에 충분한 공기가 압력된 것이 확인되면 즉시 공기 통로를 열어서 미세한 자극물들을 코와 입 밖으로 방출한다.

놀라운 것은 재채기를 한 번 할 때 약 5만개 정도의 미세한 물방울이 방출되고, 그 속력은 무려 시속 160.9km에 거리는 3.7m나 날아갈 만큼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재채기는 단순히 원시적 방어기구에 불과하여 심각성이 덜한데 비해, 기침은 그 정도(약 2주일 이상)가 지나치다 싶으면 병원을 찾아 원인 규명을 해야 한다. 기침이 격렬해질 경우 숙면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성대나 기관지, 또 폐에 무리를 주면서 심한 경우에는 늑골이 깨질 수 있고, 배의 근육이 찢기거나 파열될 위험성도 있다.

특히 기침을 단순히 감기에 국한된 증상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정맥두염이나 천식, 그리고 알레르기나 결핵, 폐암과 같은 중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도 감기 치료에 효과

흔히 우리는 다른 계절에 비해 겨울철에 감기가 잘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겨울철이라고 감기 바이러스의 수가 많아진다거나 활동력이 왕성해지는 것은 아니다. 단지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 몸의 저항력이 다른 계절보다 겨울철에 더 약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호흡기 계통의 점막은 감염에 대한 저항 능력이 우선적 기능이지만, 건조한 겨울철 공기에는 상당 부분 그 기능들이 저하되는 요인도 있다.

전통적으로 감기에 걸린 사람은 옷을 겹겹이 입고 발을 뜨거운 물에 담그며 따뜻한 스프나 차를 마셨지만, 실제로 감기를 빨리 낳게 하는 치료법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지 기침이나 고열 등 감기 때문에 비롯되는 증상들은 참기 힘든 경우가 많으므로, 이럴 때는 앞서 말한 전통요법을 쓰면서 환자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도 감기의 좋은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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