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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처방의 키워든 ‘다양성’
  • 편집국
  • 등록 2011-08-02 13: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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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안경사는 안과의사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굴절검사
 
안경의 미래, 미래의 안경②

온라인 상거래, 블루칩인가?

매출 악조건이 의외로 개인 영세 안경사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유럽 상표가 부착되지 않은 값싼 안경테나 렌즈를 구할 수 있으며, 직접 인터넷에서 영업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록 인터넷 쇼핑몰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뚜렷한 사업성을 가지고 동업을 하거나 이미 생성된 쇼핑몰과 연계를 한다면 온라인에서의 고객을 오프라인의 실제 영업장으로 인도할 수 있다.

주위를 보면 점점 더 많은 안과의들이 안경 처방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에게 앓던 이쯤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안경광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그들이 하는 굴절이상 교정은 아직 완벽하지 못하다.
최상의 교정이란 무엇인가?

모든 미용 수술은 아프로디테의 완벽한 아름다움을 기대한다. 그러나 우리의 고객들은 완전교정이냐 아니냐를 문제 삼기보다는 전보다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여긴다. 즉, 특별히 한 눈에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으면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

독일에서도 아직까지 시각의 완전교정이 갖는 중요성을 인식하는 일반인들은 드물다. 단지 소수만이 그 의미와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대다수의 사람들은 현재 그들의 시력이 최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왜냐하면 평소 우리가 강조하는 ‘Besser sehen (더 선명하게)’의 구호에서 ‘Besser(더)’는 아직도 뭔가가 부족하다는 자기모순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안과의사나 안경사조차도 자신들이 쓰고 있는 안경에 대해 완벽하게 만족하는지는 알 수 없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일 것이다.

안경사 자격 검증과 굴절검사

최근에 안경사 자격 검증을 마친 안경사를 만나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소리까지 들리고 있다. 실제로 광학적으로 안구회선점을 유지하여 이상적인 점결상이 가능한 근용안경을 착용한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될까?

근용안경 판매에서 2중초점 안경 판매율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또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3중초점 안경을 언제 마지막으로 판매하였는가?

다초점 콘택트렌즈나 수술적 기법에 대하여는 함구한 채 우리는 보통 사무용 안경이나 다초점안경으로 권유를 한다. 근용시 반드시 이상적 결상이나 최상의 시력이 필요하지 않다면 가판대의 기성품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가입도가 2.5dpt이며, 특별한 병리학적 소견이 없는 환자가 있다면 환자가 직접 피부에 와 닿는 장점을 가진 안경이 존재하는가?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기에는 렌즈 두께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6년 전 독일에서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안경사가 안과의사보다 훨씬 더 다양한 방법으로 굴절검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우리 스스로 자랑스러워해야 할만한 부분이다.

한편으로 안경사에 의한 안경처방전이 80%로 증가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정식으로 안경광학을 전공한 학교 출신의 안경사의 처방전뿐만 아니라 소수 주제만을 집중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수료한 안경사가 발부한 처방전도 포함되어 있다.

완벽한 처방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차라리 비전문가용으로 개발된 자동안굴절계AR(역주:독일에서 안경사의 AR사용은 부끄럽게 여겨짐)의 정확도를 좀 더 높이는 게 쉬운 일 일지도 모르겠다.

*본 기사는 본지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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