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쿠보타제약홀딩스가 지난 1일부터 근시를 억제·치료할 수 있는 안경형 디바이스 ‘쿠보타 안경’을 발매하고 있다.
일부 안경원에서 주문 제작으로 판매되는 이 안경의 소비자가격은 77만엔(약 771만원)으로, 발매 기념으로 구매 이후 상품에 납득할 수 없는 경우에는 취소·환불이 가능한 ‘전액 환불보증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쿠보타 안경은 망막 주변에 빛과 함께 흐린 이미지를 투영·성장한 안축 길이를 단축함으로써 근시의 근본 원인을 치료한다는 원리를 가진 안경으로 사실상 근시의 대부분은 각막에서 망막까지의 길이, 즉 안축이 늘어나 망막 앞에 초점이 맺혀 멀리 보는 것이 어려워지는 ‘축성 근시’이다.
한편 2020년 5월 개발이 완료된 쿠보타 안경은 2021년 대만에서 의료기기로 등록한데 이어 올해 초반에 미국에서 의료기기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정작 개발국인 일본에선 아직 의료기기 등록이 안 됐는데, 쿠보타제약 측은 ‘이는 제품의 문제가 아닌 등록에 필요한 서류의 미비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