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콘택트렌즈로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 허정민 기자
  • 등록 2024-01-31 20:01:12

기사수정
  • 용인세브란스 지용우, 연세대 함승주 교수, 눈물과 뇌신경계 질환 변화 확인

눈물 속 성분을 분석해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을 조기 진단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이를 콘택트렌즈, 인공수정체 등과 결합하면 알츠하이머병을 모니터링하는 것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안과 지용우 교수,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함승주 교수의 공동연구팀은 지난 10일 눈물 속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 눈은 뇌와 연결됐기에 눈물 속 성분을 분석하면 뇌신경계 질환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눈물 샘플 기반인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저비용, 고감도 센싱 플랫폼을 개발해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새로운 틀을 마련하고자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대표 환자군에서 검출한 바이오마커 후보 물질인 CAP1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로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눈물 샘플을 대상으로 면역분석법(SNAFIA) 분석을 시행한 결과, 질병 진행 단계에 따라 CAP1 단백질 존재를 나타내는 형광 신호 값이 점진적으로 증가한 것. 

 

연구팀의 지용우 교수는 “SNAFIA 분석처럼 간편하고 정확한 체액 기반 비침습적 측정 기술은 고통을 동반하는 동시에 고비용인 기존 알츠하이머병 검사의 문제점 개선과 조기 진단을 위한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콘택트렌즈나 인공수정체 같은 안과 의료기기에 연구팀의 SNAFIA 플랫폼을 통합해 알츠하이머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되었다. 

문의 1899-1004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백내장 과잉진료로 적자폭 눈덩이 백내장 수술을 둘러싼 비급여 과잉진료가 불러온 갖가지 폐단으로 보험사들의 실손의료보험 손익이 갈수록 떨어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말 보험업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실손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의 2023년 실손보험 손익이 1조 9,738억원 적자로 나타나 2022년도의 1조 5,301억원 보다 무려 적자가 22.5...
  2. 부산시안경사회 정정보도 지난 5월 본지에선 부산시안경사회 안경사의 투병 소식을 기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소통이 부족한 상태에서 발표된 기사로, 당사자의 힘들었을 심정과 잘못된 부분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자 정정기사를 기재한다.  부산시안경사회 회원의 투병 소식과 성금 전달 내용이 당사자의 동의 없이 안경전문신문과 SNS 등에 기사화 되면서 원...
  3. 백화점의 선글라스 무차별 할인판매… 안경원 ‘녹다운’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들이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선글라스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오는 16일까지 여름을 테마로 한 ‘얼리 바캉스 페어’를 개최해 명품 선글라스를 최대 2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고, 롯데백화점은 ‘선글라스 시즌 팝업매장’을 오는 7월 말까지 운영...
  4. 안경사시험 응시자격에 ‘현장실습 이수’ 명문화한다 최근 국내 안경광학과의 실습시간을 160시간 또는 320시간으로 제도화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보건의료기사의 현장실습과목 이수 의무화’ 등을 규정하는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안경광학과의 실습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목...
  5. ‘스마트글라스 강자의 귀환인가?’ 세계적인 빅테크 대표기업 Google이 소비자용 스마트글라스 시장에 복귀할까.  지난달 30일 구글은 미국의 증강현실(AR) 헤드셋 제조업체인 매직리프社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주요외신들은 ‘지금껏 메타와 애플 등에 밀렸던 구글이 AR과 가상현실(AR)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란 강력한 신호’란 전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