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심하면 컬러렌즈 부작용 기사화… 의도성 기사라며 안경사들 ‘발끈’
지난 27일 한 종합 일간지에 초•중학생의 미용 콘택트렌즈 착용이 문제라는 기사가 또다시 보도되었다.
한국콘택트렌즈학회의 자료를 인용한 이 기사에서는 한 초등학생이 2,000원짜리 중고 컬러렌즈의 사용으로 눈이 따가워 검사한 결과 세균성 각막염에 걸렸고, 한 안과의사는 여중생들이 한 쌍에 800원 짜리의 저가 미용렌즈를 착용해 눈 건강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기사는 일반렌즈에 비해 산소투과율이나 수분함유량이 떨어지는 컬러렌즈는 색과 라인을 표시하기 위해 입히는 컬러의 착색제가 빠져나올 경우 심각한 부작용과 함께 세균에 감염되면 시력이 회복 불능에 빠지거나 실명할 수 있다고 적고 있다.
지난 8월에 MBC뉴스가 보도한 내용과 유사한 이번 기사에는 콘택트렌즈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착용자의 관리와 착용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이 기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안경원에서 저가 불량렌즈를 판매해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처럼 오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경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J 일간지의 이번 기사에 대해 대다수 안경사들은 인터넷에서 콘택트렌즈 판매가 성행하던 시기인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10년 5월까지 한국콘택트렌즈학회가 조사한 자료를 뒤늦게 기사화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의견이다.
안경원만이 콘택트렌즈를 고유판매하는 법률을 개정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차제에 안경원의 콘택트렌즈 판매를 막으려는 상대 단체의 기획성 자료의 기사화를 차단하기 위한 대한안경사협회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