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카페 통해 수험생 수술 유인… 전문가, “라식은 충분한 상담과 검사 필요”
서울과 부산에 소재하고 있는 S안과가 13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인터넷 J카페에서 10~20대 여성과 수험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라식, 라섹수술 이벤트를 펼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전문가들의 우려 속에 지난 17일부터 J카페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S안과의 대규모 이벤트는 라식, 라섹 수술비를 최저 60만원에서 최대 90만원까지, ICL(렌즈 삽입술) 수술은 330만원이라는 특별 혜택가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면서 하루 안에 검사와 수술이 가능하다는 ‘원데이 라식, 라섹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일반 시중가보다 싼 시술비용을 내세우는 유인성 광고와 함께 라식, 라섹수술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만 부각시킨 일방적인 홍보로 12월 26일까지, 단 9일 만에 문의 댓글이 74개나 올라오는 등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S안과의 이 같은 고객 유인성 홍보와 프로그램에 전문가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라식, 라섹수술은 시술 후 부작용 문제가 매우 중요하므로 수술 전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과 검사를 거쳐 신중하게 수술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구나 S안과는 시력 변화가 한창 진행 중인 20세 미만의 수험생들에게 라식과 라섹수술이 매우 간단한 수술인 것처럼 설명하면서 수험생들에게 수험표 지참 시 추가 혜택을 준다고 선전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말하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눈에 햇빛이 반사되어 생기는 각막화상 등의 부작용 때문에 겨울철은 수술하기 적절한 계절이 아닌데도 S안과는 이벤트 기간 중 저렴하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문구로 무분별한 홍보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