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不死)와 재생을 상징하는 계사년에 각사 새해 다짐… 대안협은 코디네이터학회 등 6개 학회 현판식 거행
▲ 안경계 주요 업체와 시도지부들이 시무식을 열고 새해 목표와 각오를 다졌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대한안경사협회, 서울시안경사회, 경기도안경사회, 인터로조, 토카이렌즈, 쿠퍼비젼코리아의 시무식 모습.
겨울잠을 자기 때문에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성장할 때 허물을 벗는다하여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불사(不死)→재생(再生)→영생(永生)을 상징하는 뱀의 해 계사년(癸巳年)이 밝았다.
몇몇 업체는 어려운 경기 탓에 시무식을 생략하기도 했지만, 대한안경사협회는 협회 부설 연구기관인 대한안경디자인학회, 대한안경산업정책개발연구소, 대한안경코디네이터학회, 대한안경품질검증위원회, 대한검안사학회, 대한콘택트렌즈학회의 출범을 알리는 시무식을 갖으며 새해의 성공적 회무를 다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인터로조의 노시철 대표는 지난 2일 진행된 시무식에서 “경영실적보다 직원의 행복을 우선시 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새해는 ‘고객만족’을 위한 인터로조가 되자는 목표를 설정하는 등 각사마다 새해의 각오를 다졌다.
▲ ㈜에실로코리아 크리스토프 비라드 대표(65년생) 우리는 뱀띠, 새해 소망을 말한다
“노령화 시대에 대비하는 혁신 제품 출시할 것”
유럽 쪽에서는 뱀의 해라는 띠의 개념이 없다.
‘year of the cat’이라는 유명한 노래가 있고 ‘year of the dragon’이라는 유명한 영화가 있긴 하지만 뱀은 인기가 없어서 ‘year of the snake’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뱀이 때가 되면 허물을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듯이 혁신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국내 안경렌즈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4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4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45세 이상의 중년들은 그들의 눈을 보호하고 편안한 시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렌즈를 많이 찾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에실로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바리락스 컴포트 NE’와 ‘니콘 e-Life 시리즈’가 계속해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덧붙여 올해는 한국 시장에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혁신적인 제품이 변함없이 출시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도 뱀의 해는 사업이 성공하기 좋은 해이기도 하고 한국인의 더욱 향상된 시생활을 위해 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아주 바쁠 것 같다.
다행스럽게도 올해는 뱀띠 ‘물의 해’이고 내가 태어난 해는 뱀띠 ‘나무의 해’다.
나무가 물을 먹고 자라듯이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경사 여러분들도 풍성한 뱀의 해를 위해 개인의 삶과 일의 균형을 잘 맞추어 가길 기원한다.
▲ 아오아상사 김용언 대표(65년생) “향기 나는 안경테 출시해 성공의 해로 만들겠다”
지난해가 흑룡의 해라고 불려왔던 것처럼 2013년 뱀의 해는 계사년 ‘흑사’의 해이다.
흑사라는 말의 의미는 근면하고 성실하게 행동하고, 과정에서도 빛나고 결과로서도 보다 나은 열매를 맺는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번 해는 흑사년이 가진 의미처럼 근면하고 성실하게 어느 때보다 더 좋은 한 해를 만들고 싶다.
12년 전 뱀의 해에는 젊은 나이라고 생각해 세월이 흘러가는 것에 개의치 않았는데, 막상 50세를 바라보게 되니 두려운 기분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꾸준하게 변함없이 열심히 하다보면 더 밝은 내일이 있을 거라는 믿음을 언제나 품고 있다.
립스틱의 색깔이나 미니스커트 길이로 경기를 판단하는 일이 있는데 올해가 이런 것이 유난히 눈에 띄는 해인 것 같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화려함을 추구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올해는 화려한 디자인의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오래전부터 구상하고 준비해왔던 향기가 나는 안경 역시 준비 중이므로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올해는 안경업계에서 뱀띠만이 아니라 모든 안경업 종사자 분들이 근면하게 성실하게 열심히 뛰어서 힘든 경기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본인도 그에 맞춰서 안경업계 발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데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 ㈜미광콘택트렌즈 출고부 이민영 사원(77년생) “가족이 소망하는 모든 꿈 이루어지는 해가 되기를…”
뱀은 징그러운 모양이지만 매우 똑똑한 동물이다.
뱀띠로서 뱀의 해인만큼 소망하는 것이 이뤄지지 않을까 더 큰 기대를 해본다. 둘째도 올해 11살난 뱀띠라서 더욱 행복한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나의 큰 바람은 우리 집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최근 뉴스에서 부동산에 대해 많이 얘기하는데, 우리 지역도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서 걱정이다.
다른 소망은 육상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첫째 아이가 올해는 전국체전에 뽑혀서 출전했으면 좋겠고, 구미에서 근무하는 남편 때문에 주말부부로 생활하고 있는데 하루 빨리 가족 모두가 함께 생활했으면 좋겠다.
직장인으로 회사의 발전과 함께 이제 일을 한지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진급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건강을 위해 요가를 하고 있는데 올해는 운동 시간을 더 늘릴 계획이고, 일을 할 때 필요한 엑셀 자격증도 땄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 안경원에서 다양한 안경사로부터 도수 주문을 받는데 실수가 없는 한해, 고객에 더욱 친절하게 응대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하고 다짐한다.
▲ 인천 남구 조 안경원 조영선 원장(53년생) “안경가격이 정상화되는 축복의 한해 되었으면”
벌써 30년이라는 시간동안 아내와 같이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제 자식들도 자랐고 안경원도 오래 하다보니 그저 조용하게 하루하루 지났으면 하는 마음이다. 안정적인 것을 가장 생각하게 된다.
여기저기서 장사가 안된다는 말도 많고 힘들다는 말도 많다. 하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야 한다. 업계에 오래 있으면서 더 어려운 상황도 이겨냈는데 이 정도로 무너지면 안된다.
이제 안경사 시험을 본 친구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안경사가 되는 것을 말리고 싶은 생각도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타 업종도 우리만큼 힘든 상황을 겪고 있을 것이 자명하다.
그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하느냐가 결정해 줄 것이다.
최근에 이마트 사건에서 안경업계 사람이 거론되며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렸다.
어린 친구들이 나쁜 것을 배우지 말았으면 좋겠다. 남을 밟고 일어서서 성공하려는 마음을 가지면 안된다. 안경업계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도 인간답게 지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