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항공사로 중국에 안경업체 설립… 안경업계 관계자 “중국 안경업계에 혁신 가져올 것”
영국의 항공사인 Virgin 그룹이 올해 초 직원들에게 일괄적으로 구글 글래스를 지급한 것을 두고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버진 그룹이 안경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초석일 것으로 추측했다.
비록 그룹의 관계자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최근 버진(상하이)안경유한회사가 설립되면서 조만간 버진 그룹의 중국 안경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인구대국으로 시장의 규모가 커서 국내외 산업계는 중국이라는 큰 파이에 군침을 흘리고 있고 안경업계 또한 예외가 아니다.
중국, 미국, 오스트리아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중국 근시인구는 총인구의 33%로 전 세계 평균 22%의 1.5배인 약 4억명의 근시인구가 있다.
전국 학생 체질 조사연구에 따르면 중국 청소년의 근시율은 상당히 높으며, 특히 중학생은 55.22%, 고등학생은 70.34%, 대학생은 85%가 근시였다.
또한 중국은 이미 노령화사회로 진입해 현재 50세 이상의 중장년층 인구는 약 3억 2천만명으로 그중 90% 이상이 돋보기를 필요로 하고 있다.
근시안경과 돋보기 시장에서의 기회뿐만 아니라 선글라스, 운전용 안경, 컴퓨터용 눈보호 안경, 블루투스 기능성 안경 등 각종 기능성 스마트 안경이 점차 사람들의 생활 속에 파고 들어가 시장 전망 또한 매우 밝다.
현재 중국의 많은 안경업계 전문가들은 기존의 중국 안경시장은 질서가 없고 소비자의 실수요와 구매력에 신경 쓰지 않고 이윤만을 추구했다고 지적한다.
안경원의 투자비용은 높고 직원 임금과 임대료는 계속 상승해 몇 십원대의 안경이 몇 천원대(한화로 약 17만원)로 상승했는데 이는 이미 업계의 보편적인 규칙이 되어 버린 지 오래됐다.
또한 안경 품질과 안경 맞춤 서비스에도 큰 차이가 있는데 생활필수품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어쩔 수 없이 이를 구매하고 있다.
많은 문제가 있지만 분명한 것은 중국 안경 산업모델에서 혁신이 필요하며, 소비자에게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공급해야한다는 것이다.
현대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개인화, 스마트화된 산업 혁신, 구글 글래스, 레노버 M100 등의 첨단기술 안경이 출현하면서 영업 방법이 단일한 중국 안경시장이 혁신하지 않는다면 결과는 참혹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안경시장을 회생시키는 방법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중국 안경시장에서 구글 글래스는 말만 많을 뿐 큰 영향이 없는데 비싼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이 망설이고 있다.
이런 상황을 볼 때 소비자들은 품질 좋고 값싼 실질 수요와 시대적 조류에 부합하는 제품을 원하고 있다.
이에 버진 그룹은 이미 관련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들은 지난 8년 동안 중국 안경시장에 대해 연구해왔는데 현지 온오프라인에 적합한 새로운 비즈니즈 모델을 선정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이를 종합했을 때 버진 그룹은 이미 중국 안경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한편 중국 안경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적인 연구이념과 혁신적인 비즈니즈 모델을 갖추고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중국 안경시장에서 발전할 수 있는 필수적인 기본 조건”이라며 “버진 그룹의 중국 안경시장 진출은 업계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작은 파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