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現회장과 회사 지배구조 의견 충돌로 퇴임… 英 FT지, 베키오 회장 복귀로 격변 예상 보도
Luxottica 그룹을 지난 10년 넘게 이끌며 전성기를 주도한 Andrea Guerra CEO가 최근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초 영국의 경제전문지인 「FINANCIAL TIMES(FT)」는 룩소티카의 Leonardo Del Vecchio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과정에서 구에라 CEO와 회사 지배구조를 두고 의견 충돌을 빚었고, 그 파워게임에서 구에라가 밀려났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말 이탈리아 복수의 언론들이 ‘구에라 CEO가 그룹 회장과의 의견 차이와 대립으로 조만간 퇴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을 때 룩소티카 측은 이를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아 퇴진설에 무게가 실렸었다. 지난 2004년 룩소티카의 CEO에 취임한 구에라는 룩소티카의 연간 순이익을 1년 만에 2배 이상 올린 장본인으로 그는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특히 구에라 CEO가 안경 전문유통체인과 M&A를 통해 글로벌 유통망을 늘리며 안정권에 접어든 2005년 하반기부터 룩소티카의 설립자인 베키오 회장은 경영 전반에서 손을 떼고 일선으로 물러났는데, FT지는 베키오 회장의 복귀로 인해 룩소티카가 격변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