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의료 단체들,‘안경사법’반대 성명
  • 편집국
  • 등록 2014-09-30 19:34:58

기사수정
  • 안과의들 “안경사에게 타각적 검사 허용은 국민 안보건 위해” 주장
 
안경사들의 안경사 단독법 추진에 대해 안과의사들이 전면 반대를 주장하면서 향후 법안 제정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안경사법 관련 국회 토론회가 종료된 지난 22일 대한안과학회와 대한안과의사회(회장 김대근)는 성명서를 통해 “안경사법의 제정은 헌법을 위시한 국가의 법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이므로 법안의 (국회)통과를 절대 반대한다”고 밝히고 “지난 4월 법안 발의된 안경사법은 기존 안경사의 업무범위에 의료행위가 포함된 검사업무를 추가했고, 이 법이 제정되면 추후에도 업무범위의 추가 제한이 없어짐으로써 향후 실질적인 진료행위를 확보하는 법률임으로 현행 의료법과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안과의사회는 이 법안에 안경사에서 타각적 굴절검사를 허용하는 문구가 담김으로써 국민 안 보건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정상적인 눈은 의료행위인 타각적 굴절검사를 하지 않고도 현재 안경원에서 시행하는 자동 굴절검사기로 대부분 해결된다”며 “안경원에서 해결되지 않는 눈은 질병이나 다른 문제가 있는 경우로써 타각적 굴절검사를 비롯한 전반적인 안과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성명서는 “안과 의사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진료로 국민 눈 건강을 수호하려고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음에도 안경사들이 국민 안 보건을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것은 황당한 발상이고 이권 추구를 위한 억지 주장”이라고 반발했다.

이처럼 안경사 단독법 제정을 반대하는 성명은 안과의사회 뿐만 아니라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대한의원협회(회장 윤용선) 등 모든 의료계가 시차를 두고 발표하는 등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향후 안경사법 제정까지는 험난한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안경사협회의 한 관계자는 “안경사 단독법이 안경사와 안과의사 간의 치졸한 다툼으로 비춰지면 법안 제정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며 “타각적 굴절검사의 의료행위 여부 등과 관련해 그들의 주장을 꺾을 수 있는 학문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백내장 과잉진료로 적자폭 눈덩이 백내장 수술을 둘러싼 비급여 과잉진료가 불러온 갖가지 폐단으로 보험사들의 실손의료보험 손익이 갈수록 떨어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말 보험업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실손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의 2023년 실손보험 손익이 1조 9,738억원 적자로 나타나 2022년도의 1조 5,301억원 보다 무려 적자가 22.5...
  2. 부산시안경사회 정정보도 지난 5월 본지에선 부산시안경사회 안경사의 투병 소식을 기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소통이 부족한 상태에서 발표된 기사로, 당사자의 힘들었을 심정과 잘못된 부분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자 정정기사를 기재한다.  부산시안경사회 회원의 투병 소식과 성금 전달 내용이 당사자의 동의 없이 안경전문신문과 SNS 등에 기사화 되면서 원...
  3. 백화점의 선글라스 무차별 할인판매… 안경원 ‘녹다운’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들이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선글라스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오는 16일까지 여름을 테마로 한 ‘얼리 바캉스 페어’를 개최해 명품 선글라스를 최대 2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고, 롯데백화점은 ‘선글라스 시즌 팝업매장’을 오는 7월 말까지 운영...
  4. 안경사시험 응시자격에 ‘현장실습 이수’ 명문화한다 최근 국내 안경광학과의 실습시간을 160시간 또는 320시간으로 제도화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보건의료기사의 현장실습과목 이수 의무화’ 등을 규정하는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안경광학과의 실습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목...
  5. ‘스마트글라스 강자의 귀환인가?’ 세계적인 빅테크 대표기업 Google이 소비자용 스마트글라스 시장에 복귀할까.  지난달 30일 구글은 미국의 증강현실(AR) 헤드셋 제조업체인 매직리프社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주요외신들은 ‘지금껏 메타와 애플 등에 밀렸던 구글이 AR과 가상현실(AR)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란 강력한 신호’란 전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