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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에는 운동보다‘안경’이 최선
  • 편집국
  • 등록 2014-10-16 1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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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유행하는 안구운동으론 근시 진행 억제 못해… 교정안경 미착용 시 시력 급속 저하
최근 중국에서 눈 근육을 단련하면 근시를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받고 있다.

근시 진행은 안경, 콘택트렌즈 같은 외부 자극이 외안근의 피로도를 높여서 그 결과 조절에 문제가 생겨 시력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따라서 보조기구를 벗고 안구 운동을 통해 눈의 피로와 긴장감을 낮추고 능력을 향상시키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의 전통 안구 운동법으로써 안구 주위의 혈점을 지압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도 아동들에게 권장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안구 운동은 그 작용과 치료 효과에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해 미국 학계에는 ‘눈 운동이나 감정 조절을 통해 조절을 풀어주고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건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일이지만, 근거리 작업이나 야외 활동에 소요되는 절대 시간이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훈련만으로 근시 진행을 억제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또한 이미 진행된 근시 환자가 안경을 쓰지 않으면 초점이 맞지 않아 눈의 피로가 더 빨리 오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교정 안경을 쓰지 않을 경우 흐린 상에 의해 근시 진행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학계는 ‘안구 운동은 요즘처럼 눈을 혹사하는 시대에는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안구 운동만을 맹신하는 것은 무리이며 오히려 근시 진행과 관련해 과다한 근거리 작업보다는 레저, 운동과 같은 야외 활동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즉 주로 멀리 있는 물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활동 자체가 근시 진행 억제인자로 작용하는데, 근시 진행이 빠른 사람들일수록 이런 야외 활동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장시간 이어지는 과도한 근거리 작업은 가급적 줄이고, 야외에 나가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생활 패턴의 변화가 근시를 늦추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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