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피츠버그대, 사랑니 줄기세포로 각막 재생… 쥐 실험 통해 손상된 각막 재생 확인
사람의 사랑니에 있는 줄기세포로 각막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이에 따라 시력 장애우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각막을 이식받지 않고 본인의 세포만으로 각막 손상을 치료받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지금까지 각막이 손상되면 다른 사람의 각막을 이식받는 방법밖에 없어서 각막이식 환자는 각막 제공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약 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최근 미국의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은 치아를 만드는 줄기세포와 각막을 만드는 줄기세포의 근원이 같다는 점에 착안, 사랑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특수 조건에서 배양해 각막 줄기세포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본인의 사랑니로부터 뽑아낸 치아 줄기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각막을 재생에 활용한 것이다. 이 각막 줄기세포를 쥐의 손상된 각막에 이식하자 융합이 된 뒤 각막이 재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실험은 사랑니 줄기세포로 각막을 재생하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아직은 동물실험 단계여서 상용화까지는 안전성 확보 등 여러 가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학계는 이번 연구를 치아 줄기세포를 각막치료에 이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획기적인 연구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