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지부, S社•D社 항의 방문 후 세일 즉각 중지 촉구… S사, 안경원의 소비자 신뢰도 하락에 동감하며 세일 행사 근절 약속
▲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S社 본사에서 가진 서울지부•경기지부•인천지부 등의 지부장단(우측)과 S社 임직원 간의 간담회 모습. 서울지부(지부장 김종석)•경기지부(지부장 이상수)•인천지부(지부장 최홍갑)의 임원들이 지난 6일 국내 유명 수입업체인 S사와 D사를 전격 방문,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선글라스 패밀리 세일 행사를 즉각 중단할 것과 재발방지 등을 촉구했다.
지난달 말경에 ‘패밀리 세일’이란 명목으로 소비자들에게 할인율 50~80%가 적용된 선글라스 직판행사를 실시해 일선 안경원에 피해를 주고 있는 업체에 대한 항의성 방문이었던 것.
서울지부 김종석 회장 등 임원진은 이날 양사를 방문해 ‘정상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한 안경원이 마치 소비자에게 양사의 세일행사로 엄청난 폭리를 취한 것으로 오인케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안경원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혔다’며 “세일행사를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S사는 “패밀리 세일로 인한 안경사들의 우려를 이해한다”며 “현재 계획돼 있는 행사의 취소는 물론 향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어떠한 세일 행위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D사는 “입장 정리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추후 공식입장을 발표하기로 전해졌다.
서울지부의 한 부회장은 “자신들이 수입하는 명품 아이웨어를 안경원에는 정상가에 판매해 놓고, 소비자에게는 백화점이나 인터넷에서 80% 내외의 파격 세일가격으로 판매하면 안경원의 신뢰도를 헤치고, 결국 안경원을 죽게 만들고 있다”며 “라이선스 계약이 끝난 브랜드의 재고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세일행사를 했다는 것은 변명이고, 차라리 재고분은 소비자가 아닌 안경원을 대상으로 판매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안경사는 “특히 체인사업을 병행하는 L사는 그들의 물건을 구입하는 안경원이 아무리 적다고 해도 세일 행사가 너무 심해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지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현대백화점에서 ‘1년에 단 한 번 아이웨어 대전’이란 행사명으로 최대 70%할인하고 있는 에스카다, 폴리스, 자딕&볼테르, ck 등 40여개 브랜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