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에게 안경은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도구다. 하지만 중국 안경산업의 여러 가지 병폐는 소비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최근 상하이에서 시민 2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50% 이상의 사람들이 안경원에서 받은 시력측정이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고, 일부 사람들은 안경원마다 가격차가 너무 크다고 응답했다. 또한 답변자의 대부분은 안경사의 자질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안경을 맞출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냐는 질문에서 66%의 응답자가 품질을 꼽았고, 가격과 브랜드, 디자인, 안경원의 신뢰성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쟝시성의 안경사 장춘휘는 “안경을 선택할 때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외관을 가장 먼저 보고 그 다음으로 가격과 품질을 살펴본다”며 “안경렌즈의 경우 미성년자는 렌즈의 기능성을, 성인은 렌즈 두께와 가격을 중시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안경산업 종사자들이 좀 더 전문성을 갖추면서 국가공인기관에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중국 내 안경산업은 이런 부분에서 엄격한 요구와 기준이 없는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올해 중국 정부는 안경 관련해 여러 새로운 정책을 발표해 많은 변화가 전망되고 있다.
이 정책에는 무엇보다 안경원 오픈 시에 경영자는 검안사 자격증이 필요는 없지만 근무자는 반드시 자격증을 갖추어야 하며, 안경원에서 판매하는 안경과 관련 설비는 국가기준을 통과해야 되는 방향으로 입안될 예정이다.